文대통령 "北도발 멈추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국면에 빠져"

기사등록 2017/09/06 14:19:08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09.06. photo1006@newsis.com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09.06. [email protected]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여기서 북한의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4분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단독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국제정치 상황이 아주 엄중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하고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저는 연배도 비슷하고, 또 성장 과정도 비슷하며, 기질도 닮은 점이 많아서 많이 통한다고 느끼고 있다"며 서로의 접점을 찾는 것으로 회담의 물꼬를 텄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히 푸틴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 제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은 꿈을 같이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느껴진다"며 "한국은 러시아의 극동 개발에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이 잘 협력한다면 극동 지역은 역내 번영과 평화를 이끌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저는 제 재임 기간 중에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를 크게 격상시키고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얼마 전 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오늘 다시 만나서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우리가 우려스럽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양국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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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9/06 14:19: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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