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B12 과다 섭취 남성, 폐암 발병률 30~40% ↑

기사등록 2017/09/03 06:00:00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명 '피우는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스틱'이 안전성과 인체 부작용에 입증된 바가 없음에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유행해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오렌지, 블루베리 등 갖가지 향이 첨가된 비타민을 수증기 형태로 흡입할 수 있도록 만든 스틱 모양 제품인 '비타스틱'은 현재 '의약외품'이 아닌 '공산품'으로 분류돼 있어 청소년들이 소셜커머스 업체나 약국에서 쉽게 구입해 흡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월까지 비타스틱 국내 총판에 제품 성분과 안전성 등 입증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타스틱이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결정해 유통을 제한할 방침이다. 사진은 12일 오전 서울의 한 약국에 진열된 비타스틱 모습. 2016.06.1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명 '피우는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스틱'이 안전성과 인체 부작용에 입증된 바가 없음에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유행해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오렌지, 블루베리 등 갖가지 향이 첨가된 비타민을 수증기 형태로 흡입할 수 있도록 만든 스틱 모양 제품인 '비타스틱'은 현재 '의약외품'이 아닌 '공산품'으로 분류돼 있어 청소년들이 소셜커머스 업체나 약국에서 쉽게 구입해 흡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월까지 비타스틱 국내 총판에 제품 성분과 안전성 등 입증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타스틱이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청소년 유해물건으로 결정해 유통을 제한할 방침이다. 사진은 12일 오전 서울의 한 약국에 진열된 비타스틱 모습. 2016.06.12. [email protected]
  B6·B12 과다 섭취에 흡연까지 할 경우 폐암 발생률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비타민 B6와 B12 보충제를 다량 섭취한 남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폐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의과대학 암예방통제부서의 전염병 학자 시어도어 브래스키는 B6와 B12 비타민 보충제를 과도하게 복용하는 남성들의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30~40% 증가한다고 밝혔다.

 과도하게 비타민 B6를 섭취하는 남성 흡연자는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6년간 폐암 발생 위험이 3배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비타민 B12의 경우 그 위험은 거의 4배에 달했다.  B6는 일일 권장량보다 11배 이상, B12는 23배 이상 섭취할 경우를 말한다.

 특히 흡연자가 B6와 B12 보충제를 다량 섭취할 경우 폐암 발병률은 가장 높은 것을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50~70대 성인 약 7만7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성 흡연자는 3200명 이상이었으며, 이들 중 139명이 폐암을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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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B12 과다 섭취 남성, 폐암 발병률 30~40% ↑

기사등록 2017/09/03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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