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조윤제 주미대사 내정자는 30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해당국에 아그레망(주재국 동의)를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답신이 오면 공식 대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조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엄중한 시기에 주미대사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내정자는 "양국 정상 간에 정직한 메신저가 되도록 하겠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현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경제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영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측 캠프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았으며, 정부 출범 후 문 대통령 특사로 유럽연합(EU)·독일을 다녀왔다. 때문에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꾸준하게 주미대사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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