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일본 편의점 체인 로손이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간편 조리식품 '밀키트'의 조리 전 사진. (사진출처: 일본 로손 홈페이지 캡쳐) 2017.08.28.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밑손질을 끝낸 식재료와 조미료 등 양념을 세트로 판매하는 '밀키트'(Meal kit) 제품이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확산하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일본의 고급 슈퍼마켓인 기노쿠니야는 지난 6월부터 일부 매장에서 '밀키트'를 시판해 반응이 좋자, 미쓰이(三井)물산과 손잡고 올 가을부터 인터넷으로 '밀키트(meal kit)' 판매를 시작한다.
기노쿠니야가 시판한 것은 닭고기를 이용한 이탈리아 전통요리 등 4가지 종류로, 2인분에 1480~1880엔(약 1만5000원~1만 9000원)에 판매했다.
야채 택배업체인 '오이식스닷'도 올 가을부터 편의점 체인 로손의 일부 매장에서 밀키트 판매를 시작한다.
로손은 이미 지난 7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샐러드, 돼지생강구이 등 5개 품목의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야채 택배업체인 '래디시보야'도 밀키트 판매를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일본 편의점 체인 로손이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간편 조리식품 '밀키트'의 조리 후 사진. (사진출처: 일본 로손 홈페이지 캡쳐) 2017.08.28.
일본 최대 편의점업체인 세븐일레븐도 인터넷 판매업체인 아스크루와 오는 11월 신선제품 택배를 시작하는데, 이 또한 밀키트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도쿄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수도권으로 판매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자는 홈페이지에서 레시피를 뽑아 1분 정도 길이의 동영상으로 만드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문 후 하루만에 받아볼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및 슈퍼마켓들이 밀키트 시장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가사를 위한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맞벌이 가구 증가가 있다. 일본에서 맞벌이 가구 수는 2016년 1129만가구로 10년 전보다 16% 가량 증가했다.
'밀키트' 시장은 세계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식재료 배달업체인 블루 에이프론이 밀키트의 선두 주자로 알려졌다. 미쓰이물산은 러시아에서 밀키트 택배를 하는 셰프마켓에 약 4억엔을 출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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