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갑 1달러 가격 상승시 금연 비율 20% 증가

기사등록 2017/08/26 08:30:00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담배 한 갑의 가격이 1달러 상승하면 금연 비율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이 58세인 흡연자 632명과 미국내 19개 주의 식료품 체인점 및 약국 등을 상대로 흡연 실태, 지난 10년간 담배 가격 변화, 법률, 흡연 습관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역학(Epidemiology)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담배 한 갑 가격이 1달러 상승하면 하루 10개피 이상 담배를 피우는 체인 스모커(chain smoker)의 흡연율이 7% 감소했다. 체인 스모커가 피는 담배의 수도 평균 35% 줄어들었다.

 동시에 담배 가격이 흡연 재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흡연 금지 등의 정책은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를 이끈 미 노스웨스트 대학의 스테파니 메인은 담배 가격은 나이 든 흡연자들에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이 든 흡연자의 경우 장기간 흡연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 금연에 대한 동기 부여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결과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젊은 사람들이 가격 인상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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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갑 1달러 가격 상승시 금연 비율 20% 증가

기사등록 2017/08/26 08: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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