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폭격기 편대 출동으로 한미군사훈련 견제" FT

기사등록 2017/08/25 10:14:44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러시아가 전략폭격기 편대를 한반도로 보낸 것은 지난 2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4일 성명에서 투폴레프 Tu-95MS가 SU-35 전투기, 정찰기와 함께 태평양, 동해, 서해, 동중국해의 국제 영공을 돌았으며, 일본과 한국도 이에 대응해 전투기 편대를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정확히 이 임무를 수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리 군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 공군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가 23일 오전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를 진입한 일이 있었다"며 "우리 전투기 편대가 출동해 국적을 묻고 KADIZ밖으로 보내는 전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러시아는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영공이면 침범이겠지만 KADIZ이기 때문에 진입이란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진입하는 일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2대는 23일 오전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나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 진입했다. 그 다음 일본 쓰시마(大馬)와 제주 남방을 거쳐 일본 동부 태평양을 돌아서 다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주변을 지나 러시아로 돌아갔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도 2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미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에서 군비 경쟁이 지속하면 무모하고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도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북한이 계속 자제력을 발휘해서 이 대규모 군사훈련에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러시아, 폭격기 편대 출동으로 한미군사훈련 견제" FT

기사등록 2017/08/25 10:14:4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