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이 의원 질의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류 처장, 잘못에 비해 더 많은 비판···경질 정도는 아냐"
【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청와대가 '살충제 계란 파동' 대응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경고의 뜻을 전달했다. 류 처장에 대한 자질논란이 사퇴론으로 확산되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비서실장 등이 어제 류 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염려의 뜻과 앞으로 잘 풀어가 달라는 당부를 함께 전달했다"고 말했다.
류 처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을 대처하는 자신의 태도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질타한 것을 두고 '짜증'이라 표현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 출석해 국회의원 질문에 웃으며 답변해 자질 논란까지 일었다.
이에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 조차 사퇴론이 터져 나왔다.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취임 10개월 만에 경질됐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전처를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쏟아지는 경질론과 달리 청와대는 류 처장의 거취를 당장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염려의 뜻을 전달한 것이지 경질의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도 류 처장의 책임에 대한 부분을 거론했지만 경질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류 처장이 분명히 잘못을 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저지른 잘못과 비교해 필요 이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감정적인 측면을 배제한 채 냉철히 문제만 짚어봤는데, 실질적인 업무 영역에서 식약처장으로서의 잘못은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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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청와대가 '살충제 계란 파동' 대응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경고의 뜻을 전달했다. 류 처장에 대한 자질논란이 사퇴론으로 확산되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비서실장 등이 어제 류 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염려의 뜻과 앞으로 잘 풀어가 달라는 당부를 함께 전달했다"고 말했다.
류 처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을 대처하는 자신의 태도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질타한 것을 두고 '짜증'이라 표현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 출석해 국회의원 질문에 웃으며 답변해 자질 논란까지 일었다.
이에 야권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 조차 사퇴론이 터져 나왔다.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취임 10개월 만에 경질됐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전처를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쏟아지는 경질론과 달리 청와대는 류 처장의 거취를 당장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염려의 뜻을 전달한 것이지 경질의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도 류 처장의 책임에 대한 부분을 거론했지만 경질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류 처장이 분명히 잘못을 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저지른 잘못과 비교해 필요 이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감정적인 측면을 배제한 채 냉철히 문제만 짚어봤는데, 실질적인 업무 영역에서 식약처장으로서의 잘못은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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