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청계역 위치 단축안 제시···주민들 "원안대로" 반발

기사등록 2017/08/23 18:52:31

【의왕=뉴시스】 장태영기자 = 국토교통부가 월곶~판교선 노선 중 경기 의왕시 구간인 청계역 위치를 기존 이전 거리보다 단축하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청계동 주민들은 위치 변경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오후 의왕시 청계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월곶~판교 복전전철 청계역사 이전 거리를 기존 212m에서 122m로 단축하는 안을 제시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일 주민설명회에서 청계동주민센터와 청계파출소 사이인 청계교 하부에 인접한 청계역을 판교방면으로 212m 이전·설치하겠다고 밝힌 뒤 주민 반발이 이어지자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국토부는 청계역에 완·급행열차 운행 시 완행열차의 대피를 위한 '부본선'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데, 위치 변경으로 1333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역사 위치 변경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검토된 청계교 하부 위치의 청계역 사업비는 2495억원으로 추산됐다.

 국토부는 또 해당 위치가 곡선 구간이고 하천이 인접해 있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점도 위치 변경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단축안을 제시했지만, 주민들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일축했다.

 청계교 하부는 동주민센터, 아파트 4개 단지, 빌라단지, 초·중교고 등이 인접해 있고 인근 그린밸트 지역의 개발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볼 때 역사 이용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변경 위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에 인접해 있어 수요가 적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월곶 판교전철 청계역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역사 위치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수요와 지역개발 등을 두루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공사비를 아끼겠다고 위치는 변경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김성제 시장은 청계역의 부본선 설치여부를 재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김 시장은 "청계역 위치 변경의 핵심은 부본선"이라며 "청계역보다 수요가 많은 안양과 성남 구간에 설치될 역사에 부본선을 설치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검토해보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한편,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시흥 월곶에서 광명역, 안양역, 청계역 등 6개 구간을 거쳐 성남 판교역까지 40.13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조40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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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청계역 위치 단축안 제시···주민들 "원안대로" 반발

기사등록 2017/08/23 18:52: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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