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文정부 대국민 보고대회는 쇼통·예능쇼·천박"

기사등록 2017/08/21 11:36:29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만, 류여해 최고위원 정 원내대표, 홍준표 대표.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예능쇼나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 프로그램이라고 비난했다. 2017.08.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만, 류여해 최고위원 정 원내대표, 홍준표 대표.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예능쇼나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 프로그램이라고 비난했다. 2017.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개최한 대국민 보고대회를 '쇼통' '예능쇼' '천박한 오락 프로그램' 등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교육과 안보에 대한 정책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수준"이라며 "그런데 제1야당이 대국민 토크쇼를 하는 걸 보고 흉내를 내느라 아마 어제 대통령이 대국민쇼를 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모든 방송사가 생중계를 했는데 토털 시청률이 10%도 안 되더라"며 "과연 이 정부의 지지율이 관제 여론조사가 발표한 80%가 맞는가, 그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적절히 말한 '쇼통'이라는 말은 참 부끄러운 얘기"라며 "소통이 아니라 쇼통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100일 동안 보인 쇼통이 소통으로 연결되지 않고 일방적 쇼로만 끝나는 이런 정책 방향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좀 더 국민을 위한 정부로,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내실을 기하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사람은 술에 취할 수 있지만 BH(청와대)는 지지율에 취해있는 것 같다"며 "요새 청와대는 잔치, 축제에 빠져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도덕적 타락자인 탁현민 행정관이 기획한 100일 대국민 보고대회"라며 "그들만의 잔치, 그들만의 예능쇼나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혹평했다.

  그는 "도대체 누가 질문하고 누가 답변하는지에 대한 각본 있는 1시간의 소통 아닌 쇼통 쇼에서 북한의 핵문제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살충제 계란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는 게 무슨 보고대회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대남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는 현실에서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 2차장이 모두 대국민쇼에 나와 인디밴드의 노래에 어깨나 들썩거리는 현실이 과연 대한민국 작금의 한반도 정세를 대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KBS, MBC, SBS 지상3사는 물론 JTBC, YTN 등이 모두 생중계를 했다"며 "이 각본쇼를 보기 위해 주말 저녁뉴스를 버리고 가족들이 앉은 이 시간 생중계를 모두 해야 하는 이유가 어디 있나 답답함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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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文정부 대국민 보고대회는 쇼통·예능쇼·천박"

기사등록 2017/08/21 11:36: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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