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페인에서 바르셀로나에 이어 벌어진 캄브릴스 차량 테러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18일 오후 1시(현지시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130㎞ 떨어진 관광 해변 도시 캄브릴스에서 18일 새벽 1시 차량 한 대가 관광객과 주민들을 향해 돌진해 경찰관 1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다쳤다. 경찰은 즉각 차량에 타고 있던 5명을 사살했다. 이들은 몸에 가짜 폭탄 벨트를 차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다 9시간 앞선 17일 오후 6시30분 바르셀로나의 유명한 라스 람블라스 산책로에 밴 한 대가 돌진해 행인들을 깔아뭉개며 질주해 13명이 죽고 100명 넘게 부상했다. 범행 차량은 도주해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며 경찰은 바르셀로나 테러와 연관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스페인 언론은 도주한 바르셀로나 테러범이 18세의 무사 우바키르라고 보도했다. 그의 형은 앞서 체포된 3명의 연루 용의자 중에 포함되어 있다. 체포된 이들은 스페인 국적과 모로코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지배 지역을 거의 상실한 수니파 극단 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바르셀로나 테러 직후 배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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