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올해 1분기(4~6월) 매출이 60%가까이 증가하는 등 월가 전망치를 훌쩍 웃돌았다. 전자상거래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 공을 들여온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호주머니를 여러개 만드는 수익원 다변화 작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4억 달러(약 8조 456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분기 전망치인 72억 달러(약 8조 2281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알리바바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공들여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알리클라우드 매출도 3억5900만 달러(약 4102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알리클라우드는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에 클라우드 센터 2곳, 동부에 1곳을 각각 운영하는 등 클라우드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해외 시장 공략의 고삐를 높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유료회원수가 100만명에 달하지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더불어 이번 분기에도 여전히 적자를 봤다고 FT는 전했다.
같은 기간 순익(net income)도 20억 달러(약 1조 7499억 5000만원)로 일년 전에 비해 58%증가했다.
전자상거래 부문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 부문 매출은 430억 위안(약 7조 3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의 가파른 증가는 중국 중산층의 확대가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1억3000만 명에 달하며, 모두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 중산층 가계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올해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는 매월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소매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올해 1~2월 32%, 3월 32%, 4월 32%, 5월 34%, 6월 37%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티몰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부문의 이러한 매출 증가세는 앞으로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소비시장이 커지고 있는 데다, 알리바바가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바바그룹은 지난 6월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드그룹에 10억 달러를 더 투자해 보유 지분을 51%에서 83%로 늘리기로 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월간 모바일 이용자수도 같은 기간 2200만명이 더 증가한 5억2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이용자수 증가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결과라고 WSJ은 전했다. 투자은행인 퍼시픽 크레스트(Pacific Crest)는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사업을 데스크톱에서 모바일에 적합한 형태로 성공적으로 변화사켰다”고 평가했다.
마윈 회장이 설립한 알라바바는 중국의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쇼핑몰 타오바오를 통해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적정한 가격대의 패션상품과 저렴한 상품을 판매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제패했다. 또 사치품과 수입브랜드를 상품 목록에 추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알리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유쿠투도우) 분야 등으로 사업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아울러 계산대를 없앤 편의점을 시험하는 등 오프라인 부문으로도 활발히 외연을 넗혀가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전장에 비해 4.42달러, 2.77%오른 163.92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7시59분 현재 0.46달러, 0.28%하락한 163.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4억 달러(약 8조 456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분기 전망치인 72억 달러(약 8조 2281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알리바바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공들여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알리클라우드 매출도 3억5900만 달러(약 4102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알리클라우드는 미국 서부의 실리콘밸리에 클라우드 센터 2곳, 동부에 1곳을 각각 운영하는 등 클라우드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해외 시장 공략의 고삐를 높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유료회원수가 100만명에 달하지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더불어 이번 분기에도 여전히 적자를 봤다고 FT는 전했다.
같은 기간 순익(net income)도 20억 달러(약 1조 7499억 5000만원)로 일년 전에 비해 58%증가했다.
전자상거래 부문이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 부문 매출은 430억 위안(약 7조 3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의 가파른 증가는 중국 중산층의 확대가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1억3000만 명에 달하며, 모두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 중산층 가계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올해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는 매월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소매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올해 1~2월 32%, 3월 32%, 4월 32%, 5월 34%, 6월 37%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와 티몰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부문의 이러한 매출 증가세는 앞으로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소비시장이 커지고 있는 데다, 알리바바가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바바그룹은 지난 6월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자드그룹에 10억 달러를 더 투자해 보유 지분을 51%에서 83%로 늘리기로 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월간 모바일 이용자수도 같은 기간 2200만명이 더 증가한 5억2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이용자수 증가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결과라고 WSJ은 전했다. 투자은행인 퍼시픽 크레스트(Pacific Crest)는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사업을 데스크톱에서 모바일에 적합한 형태로 성공적으로 변화사켰다”고 평가했다.
마윈 회장이 설립한 알라바바는 중국의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쇼핑몰 타오바오를 통해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적정한 가격대의 패션상품과 저렴한 상품을 판매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제패했다. 또 사치품과 수입브랜드를 상품 목록에 추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알리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유쿠투도우) 분야 등으로 사업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아울러 계산대를 없앤 편의점을 시험하는 등 오프라인 부문으로도 활발히 외연을 넗혀가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전장에 비해 4.42달러, 2.77%오른 163.92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7시59분 현재 0.46달러, 0.28%하락한 163.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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