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영등포역 도시재생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17/08/18 09:00:00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서울역과 영등포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서울역 일대는 경제와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영등포역 일대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과 '영등포 도심권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의 사전 자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서울역과 서울길을 거점으로 인근에 낙후된 중림동과 서계동, 회현동, 남대문시장의 공동체재생을 위한 방향으로 추진된다.


 서울역 일대는 대한민국 교통 중심지이지만 철로로 인한 보행단절과 노후화, 지역별 고유특성 상실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2015년말 서울역 주변 일대 195만㎡를 도시재생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했다.'서울로 7017'을 중심으로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리면서 경제적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내용은 ▲걷는 서울의 시작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살아나는 지역산업 ▲삶터의 재발견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을 골자로 한다. 5개 권역, 38개사업에 총 482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토대로 시의회 의견청취와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안이 고시한다. 사업은 오는 2019년 완료된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오는 12월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서남권 대표적인 산업쇠퇴지역인 '영등포 도심권 일대' 재생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영등포 도심권과 경인로 일대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대상범위를 조정했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특성을 고려해 문래동 기계금속집적지 일대를 지역경계에 포함했다. 대신 삼각지와 영등포 로터리 주변 등 주거·숙박시설 밀집지역은 제외했다.

 영등포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계획수립 과정에서 지역 내 토착사업체, 대형 유통기업 및 민간투자자 요청사항도 적극 반영해 향후 민간투자를 적극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최대 500억원 재정을 투입해 마중물 사업을 시작한다. 마중물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 하반기 주민 및 기업대상 설명회 등을 거쳐 계획안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계획안에 지역주민과 민간부문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 서울시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서울형 도시재생의 본격적인 추진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서울형 도시재생이 제2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위원회가 소통창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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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영등포역 도시재생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17/08/18 09: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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