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곳 적합 농장 `출하'· 15곳 검사중···광주 `불검출' 정정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지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가 검출된 산란계 농가가 4곳이 추가, 총 5곳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17일 살충제 파동에 따른 전남지역 전수조사 대상 97곳 농가 중 78곳이 적합, 4곳이 부적합, 15곳이 검사가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4곳은 화순군 동면 3개 농가와 무안군 운남면 1개 농가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0.0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친환경축산물 미인증 농가다.
화순 동면 양계단지에 모여 있는 3곳은 비펜트린이 기준치보다 4.1배(0.041㎎/㎏)에서 최고 27.2배(0.272㎎/㎏)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 운남 농가는 비펜트린이 기준치 보다 2.3배(0.023㎎/㎏)가 높았다.
이로써는 전남지역은 전날 확인된 나주 공산면 1개 농가를 포함해 5곳으로 살충제 기준 초과 농가가 늘었다.
화순 3개 농가는 각 1만5000마리, 무안은 4만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지난 14일부터 해당농장에서 출하가 중단된 계란 재고량을 전량 폐기처분하는 한편, 유통된 계란을 추적, 회수에 나서고 있다.
'13우리' 계란을 생산하는 농가는 재고량 3만개, `13대산' 농가 재고량은 2만6000개, `13둥지'농가 재고량은 2만4000개, `13드림' 농가 재고량은 2만7000개로 각각 나타났다.
전날 나주 공산 `13정화' 농가의 재고 및 유통 계란과 합치면 이날 현재 31만7700만개의 계란을 회수, 폐기처분한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은 대부분 광주전남지역에서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지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 대해 처음 1일 간격으로 검사후 미검출 시기부터 2주 이후 재검사해 출하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현재 검사가 진행중인 15곳 농장에 대한 결과는 18일께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적합 판정을 받은 78곳은 계란 출하를 재개했다.
현재 전남에서는 모두 97농가에서 484만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으며 1일 계란 생산량은 280만개 추산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송학동의 한 친환경인증 농가에서 비펜트린이 기춘치 이상 검출됐다고 발표했으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최종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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