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나치·KKK 세력, 한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 잘한다"

기사등록 2017/08/17 13:20:00

【베드민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너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7.8.11.
【베드민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너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7.8.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백인 우월주의 단체 '쿠 클럭스 클랜'(KKK)과 신 나치주의 세력이 한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치켜세우고 나섰다.

 신나치주의자로 유명한 앤드루 앵글린은 16일(현지시간) 그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데일리스토머에 "이 자(트럼프)는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힘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도 그를 돌봐줘야 한다"고 썼다.

 앵글린은 "이번 일 덕분에 트럼프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는 일은 오래도록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스토머는 샬러츠빌 사태 이후 차단됐다가 16일 러시아 계정으로 추정되는 도메인을 달고 재등장했다. 이 사이트는 현재 다시 차단된 상태다.

 지난 12일 미 버지니아주 살려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 집회를 주관한 리처드 스펜서도 거들었다. 그는 "트럼프야말로 진실을 신경쓰는 사람"이라며 대통령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샬러츠빌 사태를 놓고 백인우월주의자들에 대한 강한 비판을 자제하며 폭력이 발생한 책임이 좌우파 양쪽 모두에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다른 백인 우월주의자 베이크드 알래스카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옳다"며 "한쪽은 표현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고 한쪽은 곤봉과 무기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진실을 보라"고 했다.

 알래스카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님, 샬러츠빌에서 우리를 공격한 안티파(과격 반파시즘 단체) 대안좌파들을 규탄해 줘 감사합니다"라고 강조했다.

 KKK의 대표를 지낸 데이비드 듀크 역시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직하고 용기있게 샬러츠빌 사태에 관한 진실을 말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듀크는 흑인 인권 운동 '블랙 라이브스 매터'(BLM)와 안티파 안에 좌파 테러리스트들이 섞여 있다고 주장했다.

 반 이민 단체 VDARE의 제임스 커크패트릭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드디어 보수 기득권 누구도 못한 일을 하고 있다"며 "그는 안티파가 합법적 집회에서 폭력을 부추겼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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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8/17 13:2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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