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돈사에 ICT 장비가 설치돼 원격관리되고 있는 모습. 2017.08.16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7/08/16/NISI20170816_0000031198_web.jpg?rnd=20170816144554)
경북도는 16일, 축사의 온도와 습도, 환기 상태를 원격으로 관리해 가축 사육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사료자동급이기, 음수기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가축의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파악해 바로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자는 ICT융복합 시설 적용이 가능한 양돈, 양계, 낙농, 한우분야 농업경영체로 농가별 최대 지원한도는 10억원이다. 주요 지원내용은 온도·정전·화재 원격 모니터링 등의 '환경관리', 개체·사료급이·급수·출하·자동착유·냉각 등 '사양관리', 생산·경영S/W 등 '경영관리' 등 세 가지로 이뤄진다.
이 사업은 2014년 돼지분야에 처음 도입된 이후 2015년은 닭, 2016년 젖소와 한우, 내년에는 오리와 사슴까지 확대된다.
도는 2014~2016년 3년간 14농가에 42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25농가에 67억원을 지원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동화 시설을 활용하면 개체 정보, 개체별 건강상태, 축사 환경정보 등 빅데이터를 전문컨설턴트를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해 농장경영의 피드백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사료량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질병 예방과 조기 발견도 쉽다.
또 축사의 화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소에게는 발정 탐지기를 부착해 수정 적기 파악도 쉬워 번식률을 높일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양돈분야 스마트팜의 경우 분만율은 2.5% 높아졌고, 돼지 출하시 등급률은 6.9% 개선됐으며, 사료비는 9.2%, 고용노동비는 6.6% 줄었다.
경북도는 2018년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 예비 신청자를 오는 23일까지 시군을 통해 신청 받고 있다.
윤문조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축산여건 속에서 스마트팜은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득을 높이는데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교육과 홍보를 통해 사업 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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