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인삼 종자의 발아율을 높일 수 있는 ‘인삼 자동화 개갑장 설치 시범’ 사업을 펼쳐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4일 옥천군 농업기술센터 이수영 지도사가 시범사업에 참여한 김채연씨로부터 사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2017.08.16(사진=옥천군 제공) sklee@newsis.com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인삼 종자의 발아율을 높일 수 있는 ‘인삼 자동화 개갑장 설치 시범’ 사업을 펼쳐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인삼종자 개갑(씨눈 틔우기)은 종자를 후숙해 씨눈이 생장되면서 씨 껍질이 벌어지는 것을 말한다.
인위적으로 개갑하지 않으면 스스로 발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개갑 과정이 꼭 필요하다.
16일 옥천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는 2015년 국비 2000만원으로 청산면 판수리에 35㎡ 규모의 자동 개갑장, 자동 관수시스템, 자연환기에 최적한 지붕구조물을 설치했다.
올해까지 30여 농가가 참여해 인삼종자 약 540㎏을 개갑했다. 이 정도 양이면 69.3㏊에 인삼을 심을 수 있다.
인삼 씨앗을 개갑하는데 사용하던 기존 방식은 모래와 인삼씨앗을 일정비율로 섞은 뒤 약 100일 동안 매일 사람이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방식이었다.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들어 비효율적이었다.
반면 인삼 자동화 개갑 시스템은 기존 노동력과 노동시간 대비 83%를 절감할 수 있다. 균일하고 정밀한 작업도 가능해 개갑률을 높이는 효과도 좋다.
청산면 김연채 씨는 “현재 인삼 개갑이 한창 진행 중인데 기존에는 100일 동안 매일 직접 오가며 물을 줘야 해 얼마나 수고스러웠는지 모른다”며 “물을 주기 위해 오갈 시간에 지금은 다른 일을 할 수 있어 참 효율적이다”라고 했다.
특작담당 이수영 연구사는 “인삼 종자 개갑 때 들어가는 노동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작업능률이 크게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 2024.04.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이 최근 불거진 전 여자친구와의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 고소와 관련된 상황들을 언급했다.
지난달 허웅은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그와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B씨를 고소한 바 있다.
먼저 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시니까 사실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전했다.
허웅 측은 약 3년 간의 연애 기간 동안 A씨가 두 차례 임신과 낙태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A씨 측은 허웅의 강요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웅은 "그 부분에 있어 절대 (그게) 아닌데 (지금 언론) 상황 속에서 그렇게 보여지고 있다. 제 (이미지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번째 임신은 조금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가)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면서 "당연히 (여자친구를) 사랑했었고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 왔고, 잘 만나고 싶었다. 내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다. 뜨뜻미지근하게 대응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A씨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해 협박성 메시지를 작성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그때 그 당시 때 (헤어지자마자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었다" 며"사실 서로 집의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그렇게 편지를 썼던 것 같다"며 협박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폭행 논란에 대해선 "아니다. 그런 적도 없다. 나도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서로 다툼 속에 전 여자친구가 내 멱살을 잡았는데 그거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의 (치아) 라미네이트가 손에 맞았다. 그 과정에서 하나가 툭 떨어졌는데 그거 가지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고 해명했다.
허웅은 "수사 기관과 같이 얘기가 돼서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에 힘든 상황이 오고 비판이 너무 많이 늘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이렇게 오게 된 거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눈시울을 붉힌 그는 "결과는 분명히 나올 것이다.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의 사생활이 이렇게 국민들에게 노출돼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