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환경문제에 취약한 건설업체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기사를 낼 것처럼 속인 뒤 상습적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로 신문 기자 A(67)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신문보급소 운영자 B(40)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017.08.16june@newsis.com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대구와 경북지역의 환경문제에 취약한 건설업체들에게 신문 구독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신문 기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환경문제에 취약한 건설업체들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기사를 낼 것처럼 속인 뒤 상습적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로 신문 기자 A(67)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신문보급소 운영자 B(40)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북지역 건설현장 등 12곳을 돌며 환경 오염 현장 사진을 찍은 뒤 기사를 낼 것처럼 속여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건설관련 업체 총 46개를 상대로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신문을 받아보지 않으면 비난기사를 낼 것처럼 겁을 준 뒤 신문 구독료나 광고비 명목으로 2988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에 붙잡힌 신문기자 등 8명은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구와 경북지역 103개의 건설업체를 돌며 신문 구독료 등 명목으로총 7381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업체들은 대부분 환경문제에 취약한 건설업체 등으로 환경문제를 이유로 비난기사가 나가거나 관계당국에 고발되면 영업에 막대한 손실을 입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요구를 받아 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이 같은피해를 입은 업체가 더 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 2024.04.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이 최근 불거진 전 여자친구와의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 고소와 관련된 상황들을 언급했다.
지난달 허웅은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그와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B씨를 고소한 바 있다.
먼저 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시니까 사실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전했다.
허웅 측은 약 3년 간의 연애 기간 동안 A씨가 두 차례 임신과 낙태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A씨 측은 허웅의 강요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웅은 "그 부분에 있어 절대 (그게) 아닌데 (지금 언론) 상황 속에서 그렇게 보여지고 있다. 제 (이미지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번째 임신은 조금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가)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면서 "당연히 (여자친구를) 사랑했었고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 왔고, 잘 만나고 싶었다. 내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다. 뜨뜻미지근하게 대응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A씨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해 협박성 메시지를 작성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그때 그 당시 때 (헤어지자마자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었다" 며"사실 서로 집의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그렇게 편지를 썼던 것 같다"며 협박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폭행 논란에 대해선 "아니다. 그런 적도 없다. 나도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서로 다툼 속에 전 여자친구가 내 멱살을 잡았는데 그거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의 (치아) 라미네이트가 손에 맞았다. 그 과정에서 하나가 툭 떨어졌는데 그거 가지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고 해명했다.
허웅은 "수사 기관과 같이 얘기가 돼서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에 힘든 상황이 오고 비판이 너무 많이 늘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이렇게 오게 된 거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눈시울을 붉힌 그는 "결과는 분명히 나올 것이다.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의 사생활이 이렇게 국민들에게 노출돼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