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달산 '부동명왕상' 등 일제침탈 잔재 여전

기사등록 2017/08/14 11:04:29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목포문화연대는 일제 강점기 유달산 곳곳에 박힌 쇠말뚝과 바위에 새겨진 일본불교의 상징인 홍법대사상, 일본인이 신으로 숭배하는 부동명왕상이 광복 70여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존치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유달산 일등바위 아래 부동명왕상(왼쪽)과 홍법대사상. 2017.08.14 (사진=목포시 제공)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목포문화연대는 일제 강점기 유달산 곳곳에 박힌 쇠말뚝과 바위에 새겨진 일본불교의 상징인 홍법대사상, 일본인이 신으로 숭배하는 부동명왕상이 광복 70여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존치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유달산 일등바위 아래 부동명왕상(왼쪽)과 홍법대사상. 2017.08.14 (사진=목포시 제공) [email protected]

 일본 불교 상징···민족정기 말살 위한 쇠말뚝도
 "제거해야' vs "교육용으로 존치" 주장도 맞서
 목포문화연대, 15일 광복절날 유달산 현장답사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남해의 영산'으로 불리는 목포 유달산에 쇠말뚝과 일본 불교의 상징 등 일제침탈의 잔재가 광복 70여 년이 지나도록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목포문화연대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 유달산 곳곳에 박힌 쇠말뚝과 바위에 새겨진 일본불교의 상징인 홍법대사상, 일본인이 신으로 숭배하는 부동명왕상이 그대로 존치되고 있다.
 
 쇠말뚝은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한 일제에 의해 유달산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기상이 서려있는 노적봉에 집중적으로 박혀있다.

 유달산 자락의 노적봉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자연지형을 이용해 군량미를 쌓아놓은 것처럼 위장해 왜적을 물리친 유서 깊은 유적지다.

 그 동안 일부에서 유달산 일대에 박힌 쇠말뚝 제거작업을 전개했으나 모두 제거하지 못한채 흔적은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달산의 상징인 일등바위 아래에 새겨진 부동명왕은 일본불교의 힘으로 영원한 조선지배를 획책하기 위해 조각됐다.

 일본 불교 부흥을 위해 1920년대 일본인에 의해 조각된 것으로 전해지는 부동명왕은 홍법대사가 안치된 곳에는 어김없이 함께 한다.

 유달산에서도 부동명왕 우측 50m 지점에 일본불교의 선각자로 알려진 홍법대사가 조각돼 있다.

 특히 부동명왕 바로 옆에 '유달산신(儒達山神)'이라 새겨진 글은 이를 유달산 산신(山神)으로 오인시킬 소지만저 안겨주고 있다.

 원래 유달산신사(儒達山神社)였으나 '사(社)'를 지워 '유달산신'만 남게되면서 마치 부동명왕이 유달산신으로 착각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제잔재 청산이란 의미에서 이들 시설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과 일부의 "교육용으로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일제침탈의 흔적을 둘러보는 의미있는 답사가 광복절을 맞아 실시된다.

 목포문화연대는 15일 오후 부동명왕상과 홍법대사상 등 유달산 일대 일제침탈의 잔재를 둘러보는 현장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목포문화연대 정태관 대표는 "유달산 답사는 수없이 이뤄졌지만 일제강점기 우리의 정신을 꺾을려는 일제 잔재에 대한 답사는 없었다"면서 "현재도 일제의 세력이 남아있지만 광복절을 맞아 일제의 만행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것도 의미가 있어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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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유달산 '부동명왕상' 등 일제침탈 잔재 여전

기사등록 2017/08/14 11:04: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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