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당내 반대 기류에도 불구하고 지지세 확산 등 본격적인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간다.
안 전 대표는 9일 오후 5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소재 극장에서 당 출입기자 등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다. 그는 영화 상영 전후로 브리핑도 진행할 계획이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언론 통제를 뚫고 광주 실상을 취재해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를 향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안 전 대표 측은 "이 영화에 담긴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함께 관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전날에도 국민의당 인천시당 상무위원, 서울 은평을 지역당원, 구로을 지역당원과의 간담회를 비롯해 구로시장 상인연합회에도 방문했다. 지난 7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노원구를 방문해 당원들과 시도의원들을 만난 뒤 홍파복지원을 찾아 시각장애인, 노인 등을 예방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10일에는 광주 민심잡기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오는 10~11일은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기간이다. 국민의당은 전날 후보 등록에 대한 공고를 홈페이지와 중앙당사 게시판 등에 게재했다.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당내 의원과 고문단의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안 전 대표 측과 이를 반대하는 세력 간 극적 타협이 이뤄질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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