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시스】천영준 기자 = 지난 5월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서 열린 제17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천군은 4일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서 송기섭 진천군수와 안재덕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다리 축제 평가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 우석대 박희태 교수는 축제에 참여한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축제 프로그램 만족도 질문에 '보통'이 50.9%, '만족' 32.0%, '매우 만족' 13.0%로 조사됐다. 축제에 참여한 대부분이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표시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4만3000여 명으로 지난해 3만8000여 명보다 14% 증가했다.
참여 동기는 '가까워서'가 3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가생활' 29.7%, '문화행사 관심' 28% 등으로 조사됐다.
축제에서 좋았던 점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 때문이란 답이 28.6%로 가장 많았다.
축제 프로그램 제안 공모를 통해 '농다리를 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토제닉', '소원돌탑 쌓기', '스마트폰 사진촬영 대회' 등을 신설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선 사항으로 주차시설 부족(19.3%)이 가장 높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명품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는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 일원에서 '소원 성취, 천년 농다리'를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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