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2017.07.29.(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러시아 정부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차 시험 발사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와 중국에 전가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중국 신화통신, 미 의회전문지 더 힐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8일 북한이 ICBM을 또 다시 시험 발사하자 미국이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와 중국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야망과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을 탓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정부는 이를 러시아와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북핵 등 모든 한반도 문제를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통해 정치적,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담긴 공동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해 당사국은 이 '로드맵'에 포함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반도 상황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과 관련해 포괄적 논의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러시아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직접 위반한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특히 미국이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면서 한반도 내 긴장이 고조되고, 이로 인해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의 군사행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문제와 관련 있다고 비난했다.
틸러슨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의 주요 경제적 지원국이며 지역과 세계 안정에 위협이 되는 북한에 대해 특별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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