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국내 현역 최장수 걸그룹 '소녀시대'가 오는 5일 데뷔 10주년을 맞으면서 한국 걸그룹 계보에 대한 관심 역시 늘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 등에 따르면, 국내 걸그룹의 원조는 일제 강점기에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이난영 등이 주축이 돼 활약한 '저고리 시스터즈'를 꼽는다.
동시에 1950년대 활약한 김시스터즈를 '한국 최초의 걸그룹'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1950년대 미 8군 무대와 극장 무대에서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이다.
이난영과 김해송이 두 딸들(김숙자·김애자)와 이난영의 오빠인 작곡가 이봉룡의 딸(이민자)로 구성된 팀으로 1959년 아시아 걸그룹으론 처음으로 60년대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해 인기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6·25 동란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에 위안이 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자랑거리가 됐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을 뿐 아니라 악기도 자유자재로 다뤘다.
이와 함께 '은방울 자매'(1950년대), '펄 시스터즈'(1960년대), '바니걸스'(1970년대), '서울 시스터즈'(1980년대) 등을 걸그룹 계보로 본다.
하지만 현재 대중음악 신에서는 지금의 K팝 걸그룹 원형으로 1997년 S.E.S를 1세대의 대표주자로 꼽는다. 소속사의 기획력과 프로듀싱 능력, 멤버들의 실력과 외모, 해외에서의 활약 등 현재 K팝 걸그룹의 표준이라 할 만한 요소들이 모두 녹아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 등에 따르면, 국내 걸그룹의 원조는 일제 강점기에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이난영 등이 주축이 돼 활약한 '저고리 시스터즈'를 꼽는다.
동시에 1950년대 활약한 김시스터즈를 '한국 최초의 걸그룹'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1950년대 미 8군 무대와 극장 무대에서 인기를 끌었던 걸그룹이다.
이난영과 김해송이 두 딸들(김숙자·김애자)와 이난영의 오빠인 작곡가 이봉룡의 딸(이민자)로 구성된 팀으로 1959년 아시아 걸그룹으론 처음으로 60년대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해 인기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6·25 동란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에 위안이 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자랑거리가 됐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을 뿐 아니라 악기도 자유자재로 다뤘다.
이와 함께 '은방울 자매'(1950년대), '펄 시스터즈'(1960년대), '바니걸스'(1970년대), '서울 시스터즈'(1980년대) 등을 걸그룹 계보로 본다.
하지만 현재 대중음악 신에서는 지금의 K팝 걸그룹 원형으로 1997년 S.E.S를 1세대의 대표주자로 꼽는다. 소속사의 기획력과 프로듀싱 능력, 멤버들의 실력과 외모, 해외에서의 활약 등 현재 K팝 걸그룹의 표준이라 할 만한 요소들이 모두 녹아 있다.
◇1세대 걸그룹(1997년~2006년)
S.E.S는 SM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1세대 아이돌 원조인 보이그룹 'H.O.T'의 여동생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를 내걸고 데뷔했다. 걸출한 가창력의 바다,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외모의 유진, 귀엽고 발랄한 매력의 슈 등 3인으로 구성됐던 이들은 '가요계의 요정'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이듬해 또 다른 가요계의 요정 핑클이 데뷔하면서 걸그룹에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밖에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팀으로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베이비복스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팀이다.
한 때 대중음악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 '룰라'의 이상민이 발굴한 '디바'와 '샤크라', 박수진·아유미·황정음 등 저마다 영역에서 인정을 받은 이들이 포함됐던 '슈가',
다나·린아·선데이·스테파니 등 역시 화려한 멤버들이 돋보였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도 이 당시 주목할 만한 팀이다.
S.E.S는 SM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1세대 아이돌 원조인 보이그룹 'H.O.T'의 여동생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를 내걸고 데뷔했다. 걸출한 가창력의 바다,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외모의 유진, 귀엽고 발랄한 매력의 슈 등 3인으로 구성됐던 이들은 '가요계의 요정'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이듬해 또 다른 가요계의 요정 핑클이 데뷔하면서 걸그룹에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밖에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팀으로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베이비복스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팀이다.
한 때 대중음악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 '룰라'의 이상민이 발굴한 '디바'와 '샤크라', 박수진·아유미·황정음 등 저마다 영역에서 인정을 받은 이들이 포함됐던 '슈가',
다나·린아·선데이·스테파니 등 역시 화려한 멤버들이 돋보였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도 이 당시 주목할 만한 팀이다.
◇2세대 걸그룹(2007년~2013년)
2007년은 강한 개성과 동시에 한류를 주도한 황금 세대가 나란히 데뷔한 해다.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카라가 모두 그 해에 데뷔했다. 원더걸스는 복고와 후크, 소녀시대는 세련됨과 화려함, 카라는 귀여움으로 한 때 걸그룹 천하는 양분 또는 삼등분했다. 결국 10주년을 맞은 올해 소녀시대만 살아남았다.
세 팀 외에 2세대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팀은 YG의 2NE1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해체했지만 '걸크러시'로 대표되는 강한 개성으로 짧지만 큰 획을 그었다.
역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린 '포미닛' 역시 걸크러시로 대표되는 그룹이었다. 하지만 멤버 현아가 부각되면서 결국 팀은 해체했다. 결국 현아만 원 소속사인 큐브에 남았고 나머지 네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이 시기는 1세대 때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다양한 개성의 걸그룹이 탄생한 시기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대표 걸그룹은 '에프엑스(f(x))'다.
2007년은 강한 개성과 동시에 한류를 주도한 황금 세대가 나란히 데뷔한 해다.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카라가 모두 그 해에 데뷔했다. 원더걸스는 복고와 후크, 소녀시대는 세련됨과 화려함, 카라는 귀여움으로 한 때 걸그룹 천하는 양분 또는 삼등분했다. 결국 10주년을 맞은 올해 소녀시대만 살아남았다.
세 팀 외에 2세대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팀은 YG의 2NE1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해체했지만 '걸크러시'로 대표되는 강한 개성으로 짧지만 큰 획을 그었다.
역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린 '포미닛' 역시 걸크러시로 대표되는 그룹이었다. 하지만 멤버 현아가 부각되면서 결국 팀은 해체했다. 결국 현아만 원 소속사인 큐브에 남았고 나머지 네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이 시기는 1세대 때 쌓은 경험과 노하우로 다양한 개성의 걸그룹이 탄생한 시기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대표 걸그룹은 '에프엑스(f(x))'다.
난해한 노랫말과 멜로디 대신 일렉트로니카가 기반이 된 복잡한 구조의 사운드를 내세운 이 팀은 힙스터들의 지지를 받으며 걸그룹계 기린아로 떠올랐다. 크리스탈, 설리, 빅토리아 등 개별 멤버들의 화려한 비주얼도 한몫했다. 설리가 배우 전향 등을 이유로 팀을 자퇴한 뒤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여전히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씨야'는 드라마틱한 노래와 가창력을 내세워 '여자 SG워너비'로 통했다. 귀여움을 내세우다 섹시함으로 전향 인기를 누렸고 멤버 혜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태면서 인기를 끈 '걸스데이'도 있다. AOA와 시크릿 역시 각각 설현과 전효성 등 섹시한 멤버들을 내세워 남성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다. 나인뮤지스는 모델 출신들을 대거 내세워 섹시 콘셉트의 걸그룹이었다. 반대로 에이핑크는 '청순돌' 이미지로 차별화를 꾀했다.
◇3세대 걸그룹(2014년~)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단숨에 걸그룹의 판도를 바꿨다. 컬러팝을 내세운 이들은 발랄하고 귀엽고 다정한 이미지로 바로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예쁜 애 옆에 또 예쁜 애'라는 수식에서 보듯 아홉 멤버들의 화려한 외모가 인기 비결이었다.
2014년 SM의 레드벨벳이 데뷔한 이후 흐름이 형성되기 시작한 3세대 걸그룹들은 차별화된 콘셉트로 걸그룹계 다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씨야'는 드라마틱한 노래와 가창력을 내세워 '여자 SG워너비'로 통했다. 귀여움을 내세우다 섹시함으로 전향 인기를 누렸고 멤버 혜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태면서 인기를 끈 '걸스데이'도 있다. AOA와 시크릿 역시 각각 설현과 전효성 등 섹시한 멤버들을 내세워 남성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다. 나인뮤지스는 모델 출신들을 대거 내세워 섹시 콘셉트의 걸그룹이었다. 반대로 에이핑크는 '청순돌' 이미지로 차별화를 꾀했다.
◇3세대 걸그룹(2014년~)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단숨에 걸그룹의 판도를 바꿨다. 컬러팝을 내세운 이들은 발랄하고 귀엽고 다정한 이미지로 바로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예쁜 애 옆에 또 예쁜 애'라는 수식에서 보듯 아홉 멤버들의 화려한 외모가 인기 비결이었다.
2014년 SM의 레드벨벳이 데뷔한 이후 흐름이 형성되기 시작한 3세대 걸그룹들은 차별화된 콘셉트로 걸그룹계 다양성에 일조하고 있다.
2NE1를 잇는 YG의 걸그룹 블랙핑크는 그간 이 회사가 주력하지 않던 비주얼까지 갖추며 강한 개성에 사랑스러움까지 더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중견 가요기획사 소속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팬덤을 보유한 '여자친구'는 일본 애니메니션을 떠올리게 하는 콘셉트와 '파워 청순'을 내세워 3세대 대표주자 중 한팀으로 떠올랐다. 마마무는 화끈한 라이브 실력으로 걸그룹 계보의 다른 흐름을 형성했다.
3세대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TV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파생된 걸그룹들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트와이스만 해도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박진영과 시청자들이 뽑은 팀이다. 1년간 프로젝트 성으로 활약한 '아이오아이'는 신드롬을 일으킨 엠넷의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됐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프리스틴, 구구단, 위키미키 등으로 나눠져 활약 중이다. 현재 방송 중인 엠넷의 또 다른 걸그룹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서도 새로운 걸그룹이 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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