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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손자 학교폭력 은폐의혹'···숭의초 교장 등 4명 직위해제

기사등록 2017/07/31 11:19:57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윤손하 씨의 아들과 대기업 총수의 손자가 학교 폭력에 연루돼 논란이 일고 있는 19일 서울 중구 예장동 숭의초등학교 앞에서 서울교육청 신인수 초등교육지원과장이 현장 조사격인 특별장학을 실시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6.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배우 윤손하 씨의 아들과 대기업 총수의 손자가 학교 폭력에 연루돼 논란이 일고 있는 19일 서울 중구 예장동 숭의초등학교 앞에서 서울교육청 신인수 초등교육지원과장이 현장 조사격인 특별장학을 실시하기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재벌총수 손자가 연루된 학교폭력을 은폐·축소한 정황이 발견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징계 요구를 받은 서울 숭의초등학교 교장 등 4명이 직위해제됐다.

 3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숭의학원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교육청 감사 결과 중징계 처분 요구가 나온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이상 해임), 담임교사(정직) 등 4명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교육청은 지난 12일 학교폭력 사안 처리 은폐·축소 및 부적정,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구성·운영 부적정 등의 책임을 물어 이같은 책임을 숭의학원에 요구했다. 숭의초 학교폭력 사안과 관련, 이들은 야구방망이와 바디워시를 수련회에 가져온 재벌총수 손자를 생활지도 권고 대상에서 제외하고 학폭위 구성 시 학교전담경찰관(SPO)을 배제하는 등 학교폭력 사안을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았다.

 교육청은 이들 4명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폭법) 위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초로 작성된 목격 학생 진술서를 은폐하고 재벌총수 손자를 조사한 회의록 등 자료를 무단 유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숭의학원 측은 교육청 감사 결과 수용 여부를 두고 '교원징계위원회'를 구성했다. 숭의학원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징계 요구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땐 통보일로부터 60일 이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이견이 없다면 60일 이내 처리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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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손자 학교폭력 은폐의혹'···숭의초 교장 등 4명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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