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여름철 멍게 양식 관리 길잡이 책자 발간

기사등록 2017/07/31 10:55:06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그동안 개발된 멍게 양식기술과 여름철 고수온기에 대비한 멍게양식 관리를 위한 '멍게양식 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2017.07.31. (사진=수산과학원 제공)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그동안 개발된 멍게 양식기술과 여름철 고수온기에 대비한 멍게양식 관리를 위한 '멍게양식 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2017.07.31. (사진=수산과학원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그동안 개발된 멍게 양식기술과 여름철 고수온기에 대비한 멍게양식 관리를 위한 '멍게양식 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니고 글리코겐이 풍부한 멍게는 특별한 먹이공급 없이 바다에서 양성되기 때문에 양식시설 관리와 어장의 수온·염분·용존산소 등 해양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여름철 고수온으로 연안 양식장 인근해역에서 빈산소수괴(산소 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고, 고수온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져 양식멍게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남해안 멍게 양식장에서 70~80%의 집단폐사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해황변동에 따른 양식장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기술 보급을 위해 멍게양식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 매뉴얼에는 ▲멍게 생태·생리 ▲인공종묘생산기술 ▲물렁증과 쪼그랑증상에 대한 병리학적 증상 ▲이상해황 변동에 따른 양식장 관리 방안 등을 담았다.

수명이 5년 이상인 멍게는 성장을 위한 적정수온이 10~20도로, 24~25도 이상이 되면 먹이활동이 감소하며 성장이 느려지고 껍질이 쪼그라드는 현상(피낭 쪼그랑증)과 표면에 수생균이 발생해 폐사되기도 한다.

이에 따른 관리요령은 직사광선을 피해 수하연을 아래로 내려주되 저층의 용존산소 변동을 감안해 바닥으로부터 4~5m이상 띄워야 한다. 또 수하연 줄 간격을 넓혀 밀식을 피하고 조류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한다.

박명애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 멍게양식 매뉴얼을 통해 여름철 멍게양식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남해안 및 동해안 멍게 양식어민들의 생산성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개발 및 보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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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여름철 멍게 양식 관리 길잡이 책자 발간

기사등록 2017/07/31 10:55: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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