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도는 30일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길이를 2744m에서 3200m로 늘리는 사업을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 계획(2021~2025년)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7.30.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계획 수립 전까지 군용 활주로 재포장·주기장 확장 완료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길이를 2744m에서 3200m로 늘리는 사업을 위한 새로운 밑그림이 그려졌다.
충북도는 국토교통부가 2020년 수립할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 계획(2021~2025년)에 이 사업을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활주로 연장을 계획에 반영하고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다변화하고 군용 활주로 재포장 등의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30일 활주로 연장 사업을 공항개발 종합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애초 도는 2020년 이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사업을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런 계획을 수정했다.
당장 사업이 추진되면 대체 활주로가 없어 청주공항의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군용 활주로가 있지만 2019년 12월까지 재포장 공사가 진행돼 사용할 수 없다.
이 공사는 활주로의 강도를 35에서 80까지 올리는 것이다. 포장 두께를 현재 45㎝에서 85㎝까지 두껍게 하는 작업이다.
총사업비는 939억원이 투입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군용 비행기보다 무거운 민항기의 이·착륙이 가능해진다.
재포장 공사가 마무리된 뒤 활주로 연장 사업을 추진하면 공항의 영업 중단을 피할 수 있다.
사업이 진행되는 6개월 정도 군용 활주로를 사용하면 된다. 활주로 연장 사업을 2020년 이후로 연기한 이유다.
도는 계획이 수정됨에 따라 공항개발 종합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기반 여건 조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무엇보다 노선 증가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증대 등과 직결되는 주기장 확장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주기장은 항공기를 세워 두는 공간이다. 이곳이 부족하면 슬롯이 떨어져 노선을 늘릴 수 없고 이용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도는 청주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가 오는 9월 운송 면허를 획득하면 주기장 확장을 정부에 다시 건의할 방침이다.
에어로K는 A320 기종을 8대 보유할 계획인데 이 항공기를 세워둘 공간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기로 했다.
현재 청주공항의 주기장은 11개지만 실질적으로 8곳만 사용할 수 있다.
F급 항공기 교체공항으로 지정돼 1곳을 항상 비워둬야 하고 교육 훈련기 9대와 중소형 항공기가 1대 등이 2곳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비 타당성 조사 시 비용대비 편익률(B/C)을 높이기 위해 노선 다변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그동안 청주공항의 정기 노선은 중국에 치중됐다.
하지만 지난 3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계획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8개인 정기노선은 옌지, 베이징, 항저우 등 3개로 줄었다.
지난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정기 노선이 개설됐지만 국제노선이 다변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에 일본과 몽골 노선 개척에 나섰다.
도는 이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활주로 연장 사업의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반영은 물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가 2020년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전까지 활주로 연장 추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올해는 주기장과 계류장 확장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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