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기 언더웨어 시장]女소비자 비중 77% '우먼파워'···40대 구매자가 '큰손'

기사등록 2017/07/30 06:00:00

40대 초반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40대 후반·30대 후반 소비자가 주축
지난해 하반기 여성 소비자가 언더웨어시장 77% 차지··· 갈수록 격차
구매 순위는 'BYC' '비비안' '비너스' '트라이' '보디가드' '유니클로' '쌍방울' 순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2016년 언더웨어 시장의 구매실적은 약 2조4258억원으로 2015년 대비 28.6% 성장했으며,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언더웨어 시장의 호황에는 여성과 40대 소비자의 구매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1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언더웨어 시장에서 2016년 하반기 기준 40대 소비자의 시장 비중은 약 29.4%로 전체 소비자 3분의 1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40대 소비자의 시장 비중은 2014년 하반기 19.0%에서 2015년 하반기 21.7%로 늘었으며 2016년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7%p 증가하면서 시장 내 큰 손으로 활동하는 모양새다.

특히 언더웨어 시장에서 여성 소비자의 구매력은 남성 소비자를 압도하고 있다.

여성 소비자의 2016년 상반기 시장 비중은 약 72.2%로 27.8%를 기록한 남성 소비자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여성 소비자가 시장의 77.1%를 차지했으며 남성 소비자는 22.9%를 기록해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2010년 이후 여성소비자는 언더웨어 시장에서 꾸준히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높은 구매력을 유지 하고있다"면서 "2010년 70.8%의 규모 비중을 기록한 여성 소비자는 2012년 78.2%, 2016년 75.2%를 차지하는 등 언더웨어 시장에서 '우먼파워'를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언더웨어 시장규모 실적에서 여성 소비자는 2016년 약 1조8243억원에 달하는 언더웨어 제품을 사들이면서 남성 소비자의 6015억여원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40대 초반 여성 소비자들의 머니파워를 앞세워 시장 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40대 후반 소비자 들과 30대 후반 소비자들이 힘을 보태고 있는 모양새다. 2016년 하반기 기준 40~45세 여성 소비자들의 시장 비중은 20.1%이며 45~49세가 12.4% 수준이다.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조사한 지난해 하반기 언더웨어 제품 구매 브랜드 순위에서는 'BYC'가 압도적 1위에 올랐으며 '비비안'과 '비너스', '트라이', '보디가드', '유니클로', '쌍방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BYC가 언더웨어 구매브랜드 중 37.6%를 차지해 가장 높은 자리에 안착한 가운데 비비안이 15.6%로 2위를 차지했다. 비너스와 트라이가 각각 12.8%, 8.2%를 차지하면서 3, 4위에 올랐고, 보디가드는 7.1%였다. 이어 유니클로는 SPA브랜드이면서 언더웨어 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해 5.0%로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쌍방울은 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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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기 언더웨어 시장]女소비자 비중 77% '우먼파워'···40대 구매자가 '큰손'

기사등록 2017/07/30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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