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전 콜린스(공화.메인), 리사 머코스키(공화.알래스카)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케어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이번주 트럼프케어 표결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당내 반대파를 설득하지 못해 표결을 다음달 독립기념일 7월4일 이후로 미뤘다.2017.06.28](https://image.newsis.com/2017/06/28/NISI20170628_0013149263_web.jpg?rnd=20170628053719)
WP은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은 트럼프 케어 반대 이후 한 남성 의원으로부터 일종의 '결투 신청(dual)'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과 함께 공화당 내에서 물리적 견책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두 여성 의원은 트럼프 케어 뿐만 아니라 이번 주 의료보험 논쟁을 시작하는 것에도 반대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와 행정부 관리들에게 알래스카는 머코스키 의원의 선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참모들이 전했다.
이들 의원을 향한 공화당내 남성 의원들의 보복 발언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 때문이라고 WP는 전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공화당내 소수인 여성들이 남성에 의해 결정된 의제에 반대할 때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이 지금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대선 유세 때 성추행 전력을 떠벌이는 비디오 테이프가 공개되자 자랑스럽게 얘기하면서 자신을 합리화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에 대한 모욕과 굴욕적 행동이 더 증가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미 뉴저지에 있는 러트거스대학교 미 여성과 정치센터 켈리 디트마는 “공화당내 남성 지배력은 수적으로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매우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당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러한 공격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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