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컨콜][종합]"G6 판매 목표 달성 전망…스테디셀러 기대"

기사등록 2017/07/27 17:20:23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LG전자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의 판매량이 당초 목표인 400만~500만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27일 2017년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G4나 G5의 경우 출시 한달 동안 판매량이 높았지만 이후에 급격하게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반면 G6는 초반에는 규모가 작았지만 이후 규모가 점점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제품의 완성도나 품질 측면에서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제품이라 고객들에게 점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스테디셀러로 판매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G6의 판매량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다"며 "글로벌 판매를 전개하며 마케팅 비용이 투입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3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며 "북미 시장에서는 프미리엄폰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0% 역성장했지만 중저가폰을 더하면 전체적으로는 14%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0%, 8% 증가했다"며 "3분기에는 지속적인 가격 경쟁으로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G6의 패밀리 모델의 라인업을 강화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비용을 효율화하는 측면에서의 구조개선 작업은 작년에 비해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 이제는 모델을 플랫폼화, 모듈화를 통해 재료비를 절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적인 시장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 등 상당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작년에 월매출 1조원을 목표로 했지만 2분기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2년간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유통구조, 라인업 변화 등으로 구조적으로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의 역량은 최소 월매출 1조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조만간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전자는 "매출을 지속 추구하고 있지만 원가 측면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과제"라며 "모듈화, 플랫폼화 등으로 이런 구조를 바꿔야 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룹계열사 시너지 차원에서의 투자 및 M&A(인수합병)에 대해서는 "현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꾸준히 제품이나 유통 측면에서 투자하고 있다"며 "M&A도 작년에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유통 투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고, 양적 중심의 게임은 절대적으로 지양하고 있다. LG전자는 "HE사업은 전체적으로 과거와 같은 수익성에 비해 한층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이 아닌 질적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소니의 경우 실제적으로 지켜봐야겠지만 디자인이나 제품 라인업 측면에서 아직까지 우리가 상당한 우위에 있다"며 "OLED TV 패널과 관련해서는 LG디스플레이와 슬기롭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하방전개를 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OLED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하게 유지해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VC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G전자는 "VC사업부의 분기 매출이 8800억원인데, 지금 예상으로는 4분기에는 이 수준보다 더 높은 매출 실현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4분기부터는 중국 OEM 매출이 조금씩 발생하고 내년부터는 선진 OEM 중 Non-GM 거래선에서 모터 등의 매출이 늘어날 것을 보인다"며 "그렇게 되면 분기 1조 매출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C사업부의 흑자전환에 대해서는 "인포테인먼트는 양산 제품의 경우 흑자가 진행되고 있다.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제품들이 언제 램프업이 될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목표는 1~2년 후에는 분기에라도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시장의 지위 측면에서 보면 2020년에는 6조~7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사업에 있어서 메이저 기업 3곳을 보면 공룡기업이 많은데 이런 곳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견조한 성장세를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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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7/27 17:20: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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