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준식 부장검사, '정우현 갑질' 수사결과 발표

기사등록 2017/07/25 14:54:02

최종수정 2017/07/25 17:28:45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이준식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부장검사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엠피그룹 회장의 불공정거래 사건과 관련 수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7.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이준식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부장검사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엠피그룹 회장의 불공정거래 사건과 관련 수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7.25. [email protected]
검찰 "보복 출점, 구체적 정황·증거 나와"
"딸 가사 도우미에도 매달 220만원 지급"
"치즈 통행세 받아 온 업체 추가로 있다"

【서울=뉴시스】표주연 김현섭 기자 = 검찰이 유명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69·구속) 전 MP그룹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91억7000만원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25일 정 전 회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횡령·배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기소한 정 전 회장의 횡령 액수는 총 91억7000만원, 배임은 64억6000만원이다.

 다음은 이준식 부장검사와의 일문일답.

- 치즈통행세 관련 유통 비용이 올라가면서 가격도 오른 것인가
= 피자에 사용되는 치즈는 원료에 따라 가격이 매우 다르다. 수입산이냐 국내냐 몇대 몇의 비율로 섞었으냐도 중요하다. 그런데 매일유업으로 부터 납품받는 치즈는 품질에는 변함이 없었는데도 가격이 올랐다. 미스터피자 측이 매일유업에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를 통해서 납품하라고 했고, 매일유업은 평소와 같은 가격에 동생 회사로 치즈를 납품했다. 여기에 동생은 자신의 마진을 붙여 본사로 치즈를 공급해 가격이 올랐다.

- 매일유업서 받을 때 치즈의 정가는 얼마이고, 정 전 회장 동생이 얻은 부당이득은 얼마인가
= 매일유업으로부터 7만7000원에 받아서 9만2000원에 MP그룹에 납품했다. 동생 회사의 이득액은 약 57억원이다. 다른 사건에서 통행세 징수할 때 대리점이 어떤 역할들을 좀 하는데, 이 사건에서는 MP그룹에서 바로 매일유업에 주문했다. 여기에 세금계산서에만 살짝 끼워 넣어서 횡령으로 판단했다. 세금계산서만 왔다 갔다한 것이다.

- 다른 피자업체들은 치즈를 직거래하나
= 피자헛은 해외에서 치즈 직접 수입한다 도미노, 피자헛도 조금은 들었는데 자세히는 모른다.

- 일상화된 구조인가 아니면 미스터피자만 이렇게 만들어놓은 것인가
= 다른 데도 통행세 있다고 알고 있다

- 미스터피자가 보복 출점을 했다고 볼만한 구체적인 정황이 있나
= 피자연합 관련 지역에만 직영점을 개설했다. 이화여대 근처라든가 상징성 많은 곳에 직영점 하는게 보통인데, 직영점을 낼 만한 곳도 아닌데도 직영점을 냈다. 또 내부적으로 압수수색 통해서 "초전에 박살내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 직영점 개설했다고 보복출점한 부분을 다른 곳도 동일 기준 적용할 수 있는건가
= 이번 같은 경우는 관련 자료가 많이 확보됐고, 기타 피자연합 사람들에 대한 보복을 위해 전사적으로 협조한 것이 수사과정에서 확인됐다. 그래서 사업방해라고 판단했다. MP그룹은 기본적으로 가맹점 장사를 하는 구조다. 원래 직영점 거의 없었는데, 일부러 (파자연합측과) 가까운 곳에 개설했다. 그런 내부자료가 나왔다.

- 정 전 회장의 아들은 어떤 빚을 지고 있나
= 개인 투자 실패다.

- 아들 급여 월 9100만원은 내야할 빚 이자에 딱 맞춘 금액인가
= 매월 내야하는 이자는 4000만~5000만원이었다.

- 가맹점주에게 광고비를 모금해서 다른데 썼다는 것은 경영상 판단이라고 주장하지 않나
= 가맹점 로열티와 별도로 매장 광고비 따로 걷었다. 다른 데 쓰면 횡령에 해당된다. 이렇게 걷은 5억~6억원 정도를 행사 등 다른 곳에 사용했다. 이 돈은 따로 계좌를 만들어서 관리하기 때문에 다른 데 쓰면 안되는 부분이다.

 - 정 전 회장 딸 가사도우미의 해외여행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해달라
=딸이 자기 집에 가사도우미를 두고있었다. 해외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아들을 돌보던 가사도우미를 데려가려 했다. 그런데 MP직원으로 등재하면 비자 잘 나오고 비행기 값도 회사 출장비로 할 수 있으니까 직원으로 등재해서 받았다.

- 가사도우미에게 지급된 금액이 얼마 정도인가?
= 월급 부분만 기소했다. 딸이 가사도우미에게 줘야 할 월급을 MP그룹에 직원 등재해 회삿돈으로 줬다. 월 220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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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이준식 부장검사, '정우현 갑질' 수사결과 발표

기사등록 2017/07/25 14:54:02 최초수정 2017/07/25 17: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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