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지난 23일 향년 91세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생전에 전 재산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날 "김 할머니는 재단의 1호 기금 출연자였다. 할머니는 장례식 비용 500만원만을 남긴 채 평생 모은 돈을 장학사업에 써달라며 기부하셨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아름다운재단이 창립한 직후 2000년 8월 당시 평생 모은 5000만원을 기부해 '김군자할머니기금'을 만들었다. 이후 2006년 또 다시 5000만원을 추가 기부해 아름다운 재단에 총 1억원을 성금했다.
아울러 2015년에는 그동안 모은 1억5000만원을 자신이 다니던 경기도 광주시 퇴촌성당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김 할머니는 13세에 부모를 여의고 8개월 동안 야학에 다닌 것이 배움의 전부였을 정도로 어렵게 살았다. 할머니는 "청년들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보육시설에서 자란 대학생들 학비를 지원해달라"며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할머니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후로 17년 동안 많은 시민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김군자할머니기금의 누적 모금액은 약 11억원에 달하고, 기금을 통해 학비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약 250명에 달한다.
김현아 재단 나눔사업국장은 "김 할머니는 남을 돕는 일에는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늘 입버릇처럼 '나에게 쓰는 것은 그렇게 아까운데 남에게 주는 것은 하나도 안 아깝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아름다운재단은 이날 "김 할머니는 재단의 1호 기금 출연자였다. 할머니는 장례식 비용 500만원만을 남긴 채 평생 모은 돈을 장학사업에 써달라며 기부하셨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아름다운재단이 창립한 직후 2000년 8월 당시 평생 모은 5000만원을 기부해 '김군자할머니기금'을 만들었다. 이후 2006년 또 다시 5000만원을 추가 기부해 아름다운 재단에 총 1억원을 성금했다.
아울러 2015년에는 그동안 모은 1억5000만원을 자신이 다니던 경기도 광주시 퇴촌성당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김 할머니는 13세에 부모를 여의고 8개월 동안 야학에 다닌 것이 배움의 전부였을 정도로 어렵게 살았다. 할머니는 "청년들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보육시설에서 자란 대학생들 학비를 지원해달라"며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할머니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후로 17년 동안 많은 시민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현재까지 김군자할머니기금의 누적 모금액은 약 11억원에 달하고, 기금을 통해 학비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약 250명에 달한다.
김현아 재단 나눔사업국장은 "김 할머니는 남을 돕는 일에는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늘 입버릇처럼 '나에게 쓰는 것은 그렇게 아까운데 남에게 주는 것은 하나도 안 아깝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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