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양구 수박이 올해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양구군에 따르면 2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 수도권 도매시장에 실시된 경매에서 1통에 2만5000원의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타 지역 산(産)에 비해 7000~8000원가량 높은 수준이며 평균가격도 5000원 정도 높게 형성됐다.
이날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과 강서 도매시장, 구리 농협 도매시장 등 3곳에 110t이 출하된 양구 수박은 당도 13~14브릭스, 무게는 12㎏가량의 상품들이다.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비가 계속되면서 농산물 경매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낮게 형성됐으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가격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양구지역 280여 농가는 130㏊에서 7000여 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첫 출하된 양구 수박은 양구지역의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하며 육질이 단단해 과일상인들로부터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수박은 타 작물에 비해 수확작업 등에 비교적 일손이 적게 들고, 재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며, 소득도 비교적 높아 농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양구군은 2013년부터는 멜론, 곰취, 아스파라거스, 사과와 함께 수박을 5대 전략작목으로 선정해 하우스 시설 및 친환경 농자재 등을 지원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첫 출하 경매에는 전창범 양구군수와 최경지 양구군의회 의장, 이두수 농협 양구군지부장, 권덕희 양구농협 조합장 등 기관단체장과 수박 재배농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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