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극 낭천별곡을 시작으로 내달 13일까지 개최
수상레포츠, 체험·문화 프로그램, 용선까지 즐길거리 한가득
화천 뮤직페스티벌과 문학축전, 합창공연 등 문화행사도 다채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인 강원도 화천쪽배축제가 29일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한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화천쪽배축제는 오는 8월13일까지 16일 간 ‘수리 수리(水利) 화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붕어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의 서막은 29일 오후 7시30분 붕어섬 중앙무대에서 공연되는 대형인형 야외 마당극 '낭천별곡'이 연다.
올해 쪽배축제는 '여름 레포츠의 박물관'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수상 자전거 '월엽편주'와 카약, 카누, 범퍼보트, 키드존, 워터 슬라이드, 야외 물놀이장, 하늘 가르기, 물놀이장, 애니멀 존 등 다양한 콘텐츠로 꽉 채워졌다.
대다수의 콘텐츠는 이용료를 내면, 최대 50%를 화천에서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해 도입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평상촌과 천렵촌은 올해도 운영되며, 애니멀존에서는 아름다운 공작새가 첫 선을 보인다.
축제의 백미인 '대한민국 창작쪽배콘테스트'는 오는 8월5일 오후 2시 붕어섬 실개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난해 사람이 직접 탑승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미니 쪽배 콘테스트로 치러지게 된다. 1위 그랑프리 1팀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신청은 25일 오후 6시까지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축제 기간 야간에는 붕어섬에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 ‘하트 터널’ 포토존이설치되며 다양한 문화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2017 화천 뮤직 페스티벌이 8월5일 오후 7시부터 붕어섬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페스티벌에는 인기가수 홍진영, 박상민 등이 출연한다.
또 화천의 아이들 수 백명이 선사하는 '한여름 밤의 하모니' 공연이 내달 3일 오후 7시 산천어시네마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
축제기간 중 화천지역 주민과 사회단체, 군장병들이 참여하는 산천호(용선)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국 용선경기대회도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상설 주전부리 판매장과 농특산물 판매점, 응급위료센터가 운영된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화천교육지원청 앞 회전교차로에서 붕어섬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쪽배축제는 가장 알뜰하게, 가장 화끈하게, 가장 즐겁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여름축제"라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화천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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