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강종열)는 지난달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524만t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1654만t) 대비 7.9%(130만t)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 5월(1747만t)과 비교해도 12.8%(223만t)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울산항의 주력화물인 액체화물 물동량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인 1185만1000t을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국제유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재고평가 손실로 원유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UPA는 설명했다.
일반화물은 338만5000t이 처리된 가운데 차량 및 부품, 비료, 광석, 석탄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기계류, 철재, 목재 물동량이 감소했다.
지난달 울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3493만9000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로, 빈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었다.
UPA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지원항만인 울산항은 원유, 석탄 등 원자재 수입이 총 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경기지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변동에 따른 물동량 변화 추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품목별 화물유치 활동을 강화해 하반기에는 물동량 증가세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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