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포비아' 확산…식약처, 동그랑땡 등 다짐육 업체 133곳 일제점검

기사등록 2017/07/20 10:28:03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4살 여아가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Hemolytic Uremic Syndrome) 진단을 받아 신장의 90%를 잃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햄버거병' 공포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의 한 맥도날드 지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07.1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4살 여아가 햄버거를 먹은 후 용혈성요독증후군(HUS·Hemolytic Uremic Syndrome) 진단을 받아 신장의 90%를 잃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햄버거병' 공포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10일 오후 서울의 한 맥도날드 지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07.10. [email protected]
프랜차이즈업체·패티제조업체 운영·관리 계통 조사도 실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다진고기로 만든 식육가공품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분쇄가공육 생산업체 총 133곳을 일제 점검한다고 2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2013년 매출액 30억원 이상인 업체로,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서 급식으로 제공되는 '동그랑땡', '완자',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떡갈비' 등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갈아서 만든 식육제품 전문 제조업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소고기·돼지고기 원료 내장 등 사용 여부 ▲분쇄가공육의 자가품질 검사 여부 ▲제조공정의 위해요소와 보관기준 관리 여부 ▲종사원 위생교육 실시 여부 등을 살펴보고, 미생물 안전관리에 특히 중점을 둘 방침이다. 업체별 주요 생산제품을 수거해 세균수, 대장균군, 장출혈성대장균 등 위해 미생물의 오염 여부도 검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의 분쇄가공육 제조업체 259곳을 점검해 29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했지만 위생상 큰 위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위반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교육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협조해 학교집단급식소,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분쇄가공육 조리·섭취 요령,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예방 교육·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최근 햄버거 논란과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 식재료 관리 실태·조리과정을, 패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는 전반적인 운영·관리 계통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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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포비아' 확산…식약처, 동그랑땡 등 다짐육 업체 133곳 일제점검

기사등록 2017/07/20 10:28: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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