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靑 영수회담 불참? 생각 있으나 노코멘트"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회 운영위원장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청와대가 공개한 '민정수석실 캐비닛 문건'과 관련해 여당에서 운영위원회 개최 요구가 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상황점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의 운영위 개최 요구가) 정식으로 오지 않았는데, 이 문제뿐 아니라 여당이 오히려 운영위를 개최하자고 하면 우리는 절대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검찰에 넘겨줬기 때문에 넘겨진 뒤의 검찰 수사나 조사를 지켜보자는 게 우리 당의 방침"이라며 "다만 지금 그 과정에서 제대로 법을 지켰는지, 대통령 기록물이 자기들은 사본은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 판단을 현재 청와대에 있는 공직자가 판단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게 문제의 제기"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심의위원회를 만들어서 그것에 대한 법적 판단을 내려야 했는데 청와대에 현재 근무하는 공직자가 이 문제를 독단으로 해석해서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또 7월 3일에 이게 발견됐는데 그 과정에 물론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고 여러 정치 소용돌이가 있다 하더라도 뒤늦게, 더군다나 우리가 여야 합의에 의해 국회 정상화한 직후 그걸 발표했다는 데 대해 의문의 시각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주최 영수회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만 불참하는 데 대해서는 "대표가 결정할 문제지, 오찬에 가고 안 가고까지 내가 언급할 이유는 없다"며 '노코멘트'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내심 생각은 있지만 공개적으로 얘기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홍 대표의 결정에 불만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18일 추경안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합의가 안 맞으면 어려운 것 아니겠냐"며 "우리 뿐 아니라 야3당이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는 데 대해, 그걸 추경에 담아 처리하는 데 대해 공히 반대하는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예산, 행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추경이 합당치 않은 추경이란 것을 다 알고 있다"며 "생색내기 내지는 축하 추경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회 운영위원장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청와대가 공개한 '민정수석실 캐비닛 문건'과 관련해 여당에서 운영위원회 개최 요구가 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상황점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의 운영위 개최 요구가) 정식으로 오지 않았는데, 이 문제뿐 아니라 여당이 오히려 운영위를 개최하자고 하면 우리는 절대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검찰에 넘겨줬기 때문에 넘겨진 뒤의 검찰 수사나 조사를 지켜보자는 게 우리 당의 방침"이라며 "다만 지금 그 과정에서 제대로 법을 지켰는지, 대통령 기록물이 자기들은 사본은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 판단을 현재 청와대에 있는 공직자가 판단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게 문제의 제기"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심의위원회를 만들어서 그것에 대한 법적 판단을 내려야 했는데 청와대에 현재 근무하는 공직자가 이 문제를 독단으로 해석해서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또 7월 3일에 이게 발견됐는데 그 과정에 물론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고 여러 정치 소용돌이가 있다 하더라도 뒤늦게, 더군다나 우리가 여야 합의에 의해 국회 정상화한 직후 그걸 발표했다는 데 대해 의문의 시각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주최 영수회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만 불참하는 데 대해서는 "대표가 결정할 문제지, 오찬에 가고 안 가고까지 내가 언급할 이유는 없다"며 '노코멘트'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내심 생각은 있지만 공개적으로 얘기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홍 대표의 결정에 불만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18일 추경안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합의가 안 맞으면 어려운 것 아니겠냐"며 "우리 뿐 아니라 야3당이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는 데 대해, 그걸 추경에 담아 처리하는 데 대해 공히 반대하는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예산, 행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추경이 합당치 않은 추경이란 것을 다 알고 있다"며 "생색내기 내지는 축하 추경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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