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나영석 PD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만드는 예능마다 시청률 대박을 터트리며 '신의 손'으로 불리는 나영석(41) PD가 쉼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신혼일기'를 필두로 '윤식당'을 성공시킨 나 PD는 지난달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과 '신서유기4'를 한꺼번에 선보이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알쓸신잡'은 '인문학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예능 프로 역사를 다시 썼다.
신혼 부부의 달달함과 함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 '신혼일기'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나 PD의 대표적인 예능 시리즈 '삼시세끼' 시즌4는 '알쓸신잡' 후속으로 다음달 중 방송될 예정이다.
나 PD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분석해봤다.
◇끊임없는 도전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 후 PD의 길을 걷게 된 나영석 PD는 2013년 CJ E&M으로 이적했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두 대박이 났다. 그는 안주하지 않고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올해 초 '신혼일기'를 필두로 '윤식당'을 성공시킨 나 PD는 지난달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과 '신서유기4'를 한꺼번에 선보이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알쓸신잡'은 '인문학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예능 프로 역사를 다시 썼다.
신혼 부부의 달달함과 함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 '신혼일기'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나 PD의 대표적인 예능 시리즈 '삼시세끼' 시즌4는 '알쓸신잡' 후속으로 다음달 중 방송될 예정이다.
나 PD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지 분석해봤다.
◇끊임없는 도전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 후 PD의 길을 걷게 된 나영석 PD는 2013년 CJ E&M으로 이적했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두 대박이 났다. 그는 안주하지 않고 올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서울=뉴시스】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사진=CJ E&M)
나영석 PD의 도전 정신은 '알쓸신잡'을 통해 여실히 증명됐다. 그간 여행과 음식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 PD는 과감히 다른 시도를 했다.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각 분야 최고 지식인들을 예능 프로그램으로 끌고 온 것.
국내를 여행하면서 자신의 전공은 물론 분야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는 '수다 여행' 콘셉트는 그 자체로 신선했고 결과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또 '웹 예능'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를 재해석한 '신서유기'는 시즌 4까지 제작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각 분야 최고 지식인들을 예능 프로그램으로 끌고 온 것.
국내를 여행하면서 자신의 전공은 물론 분야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는 '수다 여행' 콘셉트는 그 자체로 신선했고 결과적으로도 성공을 거뒀다.
또 '웹 예능'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를 재해석한 '신서유기'는 시즌 4까지 제작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tvN 예능 '꽃보다 할배'
◇대중의 취향 저격
나영석 PD는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코드를 정확히 포착해 이를 프로그램으로 풀어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힐링 예능의 대가'다.
'꽃보다' 시리즈는 연예인들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단순한 해외 여행기에 그치지 않았다. 여행지보다 누구와 여행을 떠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시청자들에게 '여행'에 대한 판타지를 심어줬다.
농어촌에서 자급자족으로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삼시세끼'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소소한 삶을 그려 잔잔한 감동와 재미를 안겼다.
나영석 PD는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코드를 정확히 포착해 이를 프로그램으로 풀어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힐링 예능의 대가'다.
'꽃보다' 시리즈는 연예인들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단순한 해외 여행기에 그치지 않았다. 여행지보다 누구와 여행을 떠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시청자들에게 '여행'에 대한 판타지를 심어줬다.
농어촌에서 자급자족으로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삼시세끼'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소소한 삶을 그려 잔잔한 감동와 재미를 안겼다.

【서울=뉴시스】 tvN '윤식당'
'윤식당'은 발리의 이국적 풍광 속에서 슬로우 라이프, 은퇴후 퇴직자들이 꿈꾸는 삶의 풍경을 그려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의미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신혼일기'의 경우 연예인 부부가 등장해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 가상 연애·결혼 프로그램으로 지쳐있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힐링을 줬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나영석 PD는 사람의 마음을 잘 읽어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며 "사람이 어떤 상태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를 앞서 깨닫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나 PD다. 만약 광고를 했어도 잘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영석 사단의 힘
나영석 PD의 계속된 성공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일명 '나영석 사단'이 있기에 가능했다.
나 PD는 '신혼일기'는 이우형 PD, '윤식당'은 이진주 PD, '신서유기'는 신효정 PD와 공동 연출했다.
KBS 재직 시절 '해피선데이-1박2일'를 함께 한 이우정 작가를 비롯한 최재영·김대주 작가도 나 PD의 오늘을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놀라운 것은 10년이 넘게 호흡을 맞춰왔다는 것이다.
'신혼일기'의 경우 연예인 부부가 등장해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 가상 연애·결혼 프로그램으로 지쳐있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힐링을 줬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나영석 PD는 사람의 마음을 잘 읽어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며 "사람이 어떤 상태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를 앞서 깨닫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나 PD다. 만약 광고를 했어도 잘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영석 사단의 힘
나영석 PD의 계속된 성공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일명 '나영석 사단'이 있기에 가능했다.
나 PD는 '신혼일기'는 이우형 PD, '윤식당'은 이진주 PD, '신서유기'는 신효정 PD와 공동 연출했다.
KBS 재직 시절 '해피선데이-1박2일'를 함께 한 이우정 작가를 비롯한 최재영·김대주 작가도 나 PD의 오늘을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놀라운 것은 10년이 넘게 호흡을 맞춰왔다는 것이다.

'tvN 공무원'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배우 이서진도 든든한 파트너다. 이서진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다른 예능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오면 출연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안 한다. 한 피디하고만 하니까"라며 나 PD에 대한 의리를 드러냈다.
한 방송사 PD는 "나영석 PD를 스타로 만든 것은 방송국이 아니라 네티즌이라고 생각한다"며 "'1박2일'이라는 대박 프로가 생겼을 때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유재석이랑 함께 떴다. 강호동은 유재석과 2강 체제를 유지하면서 '1박2일'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 때 사람들이 나영석 PD를 좋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서 선배보다 후배가 어렵다"며 "후배 PD들이 안 떠나고 작가들도 그렇게 움직이기가 어렵다. 팀이 깨지지 않고 그대로 가는 것은 나 PD 인성이 좋거나 사람 관리를 잘 해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PD가 창의력도 좋지만, 밖에서 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PD가 그렇게 창의적인 직업이 아니다"며 "창의적인 사람들을 데려와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다. 나 PD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과 계속 일하는 것도 대단하고, 위트 넘치는 자막·뛰어난 편집 능력도 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방송사 PD는 "나영석 PD를 스타로 만든 것은 방송국이 아니라 네티즌이라고 생각한다"며 "'1박2일'이라는 대박 프로가 생겼을 때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유재석이랑 함께 떴다. 강호동은 유재석과 2강 체제를 유지하면서 '1박2일'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 때 사람들이 나영석 PD를 좋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서 선배보다 후배가 어렵다"며 "후배 PD들이 안 떠나고 작가들도 그렇게 움직이기가 어렵다. 팀이 깨지지 않고 그대로 가는 것은 나 PD 인성이 좋거나 사람 관리를 잘 해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PD가 창의력도 좋지만, 밖에서 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PD가 그렇게 창의적인 직업이 아니다"며 "창의적인 사람들을 데려와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다. 나 PD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과 계속 일하는 것도 대단하고, 위트 넘치는 자막·뛰어난 편집 능력도 인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