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금값 1165달러로 하락" BNP파리바

기사등록 2017/07/06 17:57:19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올해 4분기 금값이 현 수준에 비해 60달러 가량 하락한 온스당 1165달러선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런던에 있는 BNP파리바은행의 해리 칠링기리언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금값이 온스 당 1165달러(약 134만원)로, 이날 현재 1225달러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분기 금값을 가장 정확하게 내다본 전문가로 블룸버그통신에 선정된 바 있다.

칠링기리언은 투자자들을 상대로 보낸 이메일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금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다음 번 금리 인상 시기로 오는 12월을 꼽았다. 연준이 상대적으로 낙관적 경기 전망에 기초해 금리를 올리면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는 떨어진다. 금값은 북핵위기,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등 위기 국면에서 오른다.

유럽연합(EU)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금값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을 부른 또 다른 요인으로 분석됐다.

금값은 지난달 1일만해도 1267달러를 형성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왔다. 같은 달 15일 1252달러로 떨어진 데이어 20일 1241달러로 미끄러졌다. 7월 들어서도 3일 1217달러를 기록했으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리스크가 불거진 4일 1223.69달러로 상승한 데 이어 5일 다시 올랐다.  금값은 올해 상반기 기준 8%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칠링기리언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헤지 수요가 늘어도 금보유에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을 둘러싼 북미간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며 헤지펀드 등이 손실 회피 차원에서 금을 사들여도 오는 4분기 금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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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7/06 17:57: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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