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대통령, 나홀로 北 짝사랑 걱정돼"

기사등록 2017/07/05 11:00:52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당 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에 맞서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의를 전면 거부키로 했다며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막을때 당연히 해야할 제1야당의 책무라고 말했다. 2017.07.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당 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에 맞서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의를 전면 거부키로 했다며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막을때 당연히 해야할 제1야당의 책무라고 말했다. 2017.07.05. [email protected]
  "北 ICBM 발사한 것 설명 못하면 국민에 사과해야"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에서 베를린 통일구상을 내놓을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쳐다보지 않는 나홀로 짝사랑 타령, 천진난만한 기대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세계 20개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의 핵미사일 폐기 문제를 논의할 G20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 대통령만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구상에 젖어 세계의 웃음거리가 돼서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어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발사 후 한 일은 그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실망스럽다는 구두선언을 날린 것 뿐이다"라며 "구체적이고 믿을 수 있는 대책 나오지 않고 똑같은 규탄과 경고뿐이었다"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북한이 ICBM 발사 성공을 발표한 시간에 청와대 참모진을 도열하고 김상곤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주고 함께 박수치는 행사 벌였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는 부디 '남북대화 주도권 우리가 쥐었다'거나 '우리가 운전석 앉았다'는 자기만족에서 벗어나야한다"며 "세계가 우리만 남겨두고 다른 차로 갈아탈지 모른다는 냉엄한 현실 직시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그동안 보수정권이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아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며 "저는 이 말을 하며 문 대통령은 보수정권의 정책 실패라고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북과 대화를 하겠다거나 또 퍼주겠다고 해도 이렇게 미사일을 쏜 것을 어떻게 설명하겠냐"며 "만약 설명을 못하며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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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文대통령, 나홀로 北 짝사랑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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