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가수 이효리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7.04. [email protected]
■4년만에 6집 정규 '블랙' 발표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예전에는 예쁜 얼굴로 사랑을 받았다면 이제는 깊이가 있는 울림의 음악으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사랑 받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가수 이효리(38)가 4년 만인 6일 오후 6시, 정규 6집 '블랙(BLACK)'을 발표한다. 앨범에 수록된 총 10곡 중 9곡 작곡·8곡을 작사한 이효리는 앨범 타이틀 '블랙'의 이미지처럼 단단해져 있었다.
앨범 발매 직전인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겉모습은 (아름다움이) 사그라질 수밖에 없는 현상이니 내면을 키워야겠다"고 말했다.
1998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아이돌로서 인기를 끈 뒤 솔로 가수로 변신, 디바라는 칭호를 받으며 전성기를 누린 이효리는 돌연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 제주로 터전을 옮긴 뒤 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쏟는 소셜테이너로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예전에는 예쁜 얼굴로 사랑을 받았다면 이제는 깊이가 있는 울림의 음악으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사랑 받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가수 이효리(38)가 4년 만인 6일 오후 6시, 정규 6집 '블랙(BLACK)'을 발표한다. 앨범에 수록된 총 10곡 중 9곡 작곡·8곡을 작사한 이효리는 앨범 타이틀 '블랙'의 이미지처럼 단단해져 있었다.
앨범 발매 직전인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겉모습은 (아름다움이) 사그라질 수밖에 없는 현상이니 내면을 키워야겠다"고 말했다.
1998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아이돌로서 인기를 끈 뒤 솔로 가수로 변신, 디바라는 칭호를 받으며 전성기를 누린 이효리는 돌연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 제주로 터전을 옮긴 뒤 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쏟는 소셜테이너로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가수 이효리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7.04. [email protected]
여성 뮤지션에 대한 고민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효리식 '질량 보존의 법칙'에 대한 설명으로 답했다.
"여자 가수, 여자 뮤지션은 젊고 예쁠 때 활동하다 나중에는 묻히는 느낌이 있잖아요. 예쁜 겉모습이 사라지면 애정도 역시 사라지죠. 그런 점이 안타까워요. 원래 뮤지션이라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기 마련인데 말이죠. 만약 총 질량이 똑같다면 늙는 겉모습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대신에 내 안에 것을 키워보자는 생각이죠."
앨범에 9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으로 모든 걸 순리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노래하는 '변하지 않는 건'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삶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다면서도 오래 노래하고 싶다고 했다. "곡도 써보고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끝까지 오랫동안 고민하고 싶어요. 머리가 하얘졌을 때도 '저런 (스타일의) 노래를 불러도 되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요."
머리가 하얗게 세도 노래하고 싶다는 이효리의 결심을 담은 이번 앨범의 주요 색은 블랙이다. 화려한 컬러의 메이크업과 카메라 렌즈 뒤로 가려졌던 자신의 본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장 기본색인 블랙에 은유했다.
이효리가 작사하고 김도현과 공동작곡한 타이틀곡 '블랙'을 비롯해 수록곡들은 선공개 곡 제목이기도한 '서울'을 떠나 제주에서 생활하며 받은 영감들을 담았다.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목소리를 보탠 '다이아몬드'가 눈길을 끈다.
"여자 가수, 여자 뮤지션은 젊고 예쁠 때 활동하다 나중에는 묻히는 느낌이 있잖아요. 예쁜 겉모습이 사라지면 애정도 역시 사라지죠. 그런 점이 안타까워요. 원래 뮤지션이라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기 마련인데 말이죠. 만약 총 질량이 똑같다면 늙는 겉모습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대신에 내 안에 것을 키워보자는 생각이죠."
앨범에 9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으로 모든 걸 순리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노래하는 '변하지 않는 건'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삶은 어떻게 될 지 모르다면서도 오래 노래하고 싶다고 했다. "곡도 써보고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끝까지 오랫동안 고민하고 싶어요. 머리가 하얘졌을 때도 '저런 (스타일의) 노래를 불러도 되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요."
머리가 하얗게 세도 노래하고 싶다는 이효리의 결심을 담은 이번 앨범의 주요 색은 블랙이다. 화려한 컬러의 메이크업과 카메라 렌즈 뒤로 가려졌던 자신의 본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장 기본색인 블랙에 은유했다.
이효리가 작사하고 김도현과 공동작곡한 타이틀곡 '블랙'을 비롯해 수록곡들은 선공개 곡 제목이기도한 '서울'을 떠나 제주에서 생활하며 받은 영감들을 담았다.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목소리를 보탠 '다이아몬드'가 눈길을 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가수 이효리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7.04. [email protected]
"따로 앨범을 언제 발매해야겠다는 계획 같은 건 없었어요. 기다림 같은 시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저 자신도 궁금했죠. 그러다 뭔가 보여주고 싶고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밟은 면뿐 아니라 어두운 면 그리고 생로병사를 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효리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앨범이다. 이효리가 직접 노랫말을 지은 8번째 트랙 '예쁘다'가 대표적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이효리가 20대 이효리를 향한 위로의 메시지다.
"스무살에 바쁘고 외롭게 살았던 20대의 이효리에게 편지를 썼어요. 가사를 쓰면서 위로를 받았죠. 여러분도 해보세요. 호호. 혹자는 잘 나가고 돈 많이 번 시기에 힘든 일이 뭐 있겠냐고도 하시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만 아는 힘든 부분이 있잖아요. '너 잘나가니까 그러냐' 싶어 부모, 가족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 못한 부분들이 서른 아홉이 돼서 돌아보니 안쓰럽더라고요. 이 노래를 듣는 분들도 20대를 돌아보면서 위로를 받지 않을까 생각해요."
세상에 변하는 것은 없다고 느낀 심정을 담은 곡은 '변하지 않는 건'이다. "제주에서 옆집에 사는 아이들이 그저 저를 요가 선생, 시골 아줌마로 알아요. '이모도 연예인었어'라고 해도 아이유가 최고죠. 호호. 시간이 지나고 안 보이면 사라지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를 매력적으로 말하고 싶었어요."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보여주는 수수하고 털털한 모습이 원래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효리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앨범이다. 이효리가 직접 노랫말을 지은 8번째 트랙 '예쁘다'가 대표적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이효리가 20대 이효리를 향한 위로의 메시지다.
"스무살에 바쁘고 외롭게 살았던 20대의 이효리에게 편지를 썼어요. 가사를 쓰면서 위로를 받았죠. 여러분도 해보세요. 호호. 혹자는 잘 나가고 돈 많이 번 시기에 힘든 일이 뭐 있겠냐고도 하시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만 아는 힘든 부분이 있잖아요. '너 잘나가니까 그러냐' 싶어 부모, 가족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 못한 부분들이 서른 아홉이 돼서 돌아보니 안쓰럽더라고요. 이 노래를 듣는 분들도 20대를 돌아보면서 위로를 받지 않을까 생각해요."
세상에 변하는 것은 없다고 느낀 심정을 담은 곡은 '변하지 않는 건'이다. "제주에서 옆집에 사는 아이들이 그저 저를 요가 선생, 시골 아줌마로 알아요. '이모도 연예인었어'라고 해도 아이유가 최고죠. 호호. 시간이 지나고 안 보이면 사라지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를 매력적으로 말하고 싶었어요."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보여주는 수수하고 털털한 모습이 원래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가수 이효리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7.04. [email protected]
"제가 부유한 집안 출신도 아니고 특별히 잘난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부모님이 제 어릴 적에 이발소를 하셨는데 그 때 동네 분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너 나 구분 없이 평범하게 잘 살았죠. 연예인으로 살다 보니 구분을 짓는 일이 생겼고 (대중과) 점점 멀어진 느낌이 들었어요."
유기견 등 사회적인 것에 대한 꾸준한 관심 등 동시대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굳이 말로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말로 설명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그것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어요. '효리네 민박'을 하게 된 것도 그 이유에요.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셨으면 했죠."
선공개 곡이었던 '서울'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제주에 살고 있는 이효리가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을 그렸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마음, 가수로서 상황이 담겨져 있죠. 화려한 모습을 덜어낼 때는 예전처럼 예쁘지 않을 거라는 직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깊이로 가자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곡과 가사를 썼죠. 화려한 앨범이 되지 않더라도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평소 인도 등에 대한 자신의 관심이 들어간 타이틀곡 '블랙'이 마냥 대중적이지는 않다는 지적에 "대중들이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부러 잡은 것이 아니라 잘 될 줄 알았다"고 웃었다.
유기견 등 사회적인 것에 대한 꾸준한 관심 등 동시대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굳이 말로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말로 설명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그것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어요. '효리네 민박'을 하게 된 것도 그 이유에요.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공감하셨으면 했죠."
선공개 곡이었던 '서울'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제주에 살고 있는 이효리가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을 그렸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마음, 가수로서 상황이 담겨져 있죠. 화려한 모습을 덜어낼 때는 예전처럼 예쁘지 않을 거라는 직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깊이로 가자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곡과 가사를 썼죠. 화려한 앨범이 되지 않더라도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평소 인도 등에 대한 자신의 관심이 들어간 타이틀곡 '블랙'이 마냥 대중적이지는 않다는 지적에 "대중들이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부러 잡은 것이 아니라 잘 될 줄 알았다"고 웃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가수 이효리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정규 6집 앨범 '블랙(BL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7.04. [email protected]
"대중은 사실 조금 더 밝고 빠른 것을 원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해야지, 끝까지 살아남는 아티스트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과도기라 어색할 수 있죠."
이번 앨범의 주된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주변 또는 다른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다이아몬드'에서 안타깝게 사라져 간 사람들에 대해 노래한다. 과거 발표한 앨범의 제목만 봐도 4집 'H-로직', 3집 '잇츠 효리시' 등 그간 자신이 주가 됐었다.
"전날 방송을 하면서 예전 앨범을 쭉 살펴보는데 정말 제 중심이었고 '예전에는 에고가 강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밖에 안 보였던 거죠. '나 잘났어' '나 최고야'였던 거예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대중음악 시장이 급격히 변하고 있지만 항상 수많은 솔로 여가수들에게는 '포스트 이효리'라는 수식이 붙는다.
"저도 사실 '포스트 엄정화' '포스트 김완선'하면 와 닿지 않았어요. 사람마다 개성이 다른데 포스트라는 수식으로 찾으려고 하니 그 기대에 못 미치면 바로 아닌 것이 되는 거죠. '포스트 누구누구'는 옛날 식의 생각 같아요. '누구의 포스트'를 찾기 보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줘야죠. 굳이 따지면 아이유 같은 친구가 '포스트 이효리' 같아요. 스타일은 다르지만 자기색깔을 가지고 음악을 한다는 점에서요."
이효리는 자신에게 덧씌워진 화려함을 굳이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몸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검은 의상을 입고 나왔다.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마음도 분명 있거든요. 그런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라는 사람은 여러 부분을 갖고 있죠. 성격도 왔다갔다 하고요. 제 어두운 면도 사랑 받고 싶다는 것이 가수로서 개인적인 바람이에요." 그 어두움이 이번 앨범, '블랙'으로 표출됐다.
[email protected]
이번 앨범의 주된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주변 또는 다른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다이아몬드'에서 안타깝게 사라져 간 사람들에 대해 노래한다. 과거 발표한 앨범의 제목만 봐도 4집 'H-로직', 3집 '잇츠 효리시' 등 그간 자신이 주가 됐었다.
"전날 방송을 하면서 예전 앨범을 쭉 살펴보는데 정말 제 중심이었고 '예전에는 에고가 강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밖에 안 보였던 거죠. '나 잘났어' '나 최고야'였던 거예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게 아니더라고요."
대중음악 시장이 급격히 변하고 있지만 항상 수많은 솔로 여가수들에게는 '포스트 이효리'라는 수식이 붙는다.
"저도 사실 '포스트 엄정화' '포스트 김완선'하면 와 닿지 않았어요. 사람마다 개성이 다른데 포스트라는 수식으로 찾으려고 하니 그 기대에 못 미치면 바로 아닌 것이 되는 거죠. '포스트 누구누구'는 옛날 식의 생각 같아요. '누구의 포스트'를 찾기 보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줘야죠. 굳이 따지면 아이유 같은 친구가 '포스트 이효리' 같아요. 스타일은 다르지만 자기색깔을 가지고 음악을 한다는 점에서요."
이효리는 자신에게 덧씌워진 화려함을 굳이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몸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검은 의상을 입고 나왔다.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마음도 분명 있거든요. 그런 표현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라는 사람은 여러 부분을 갖고 있죠. 성격도 왔다갔다 하고요. 제 어두운 면도 사랑 받고 싶다는 것이 가수로서 개인적인 바람이에요." 그 어두움이 이번 앨범, '블랙'으로 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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