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관객수는 4위 좌석점유율은 1위

기사등록 2017/06/30 08:58:44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옥자'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옥자'는 전날 94개관에서 325회 상영, 2만3046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다. 이날 매출액은 1억72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7.5%였다.

 '옥자'의 상영횟수 325회는 같은 날 3997명(박스오피스 8위)이 본 '악녀'의 364회보다 적은 수치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박열'은 4494회, 2위 '리얼'은 3805회 관객을 만났다.

 다만 영화는 확보한 좌석수 대비 관객수를 비교한 좌석점유율에서는 42.7%(좌석수 5만4076개)를 기록, 현재 박스오피스 5위권 내에 든 작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박열'과 '리얼'의 좌석점유율은 각각 18.2%, 8.7%였다. '옥자'가 상영횟수는 적었지만, 관마다 관객이 꽉 들어찼다는 걸 의미한다.

 '옥자'를 포함해 봉 감독이 최근 내놓은 네 편의 영화 중 가장 저조한 개봉 첫 날 성적을 기록했다. ▲'설국열차'(2013)는 36만2424명(최종 935만명) ▲'마더'(2009) 10만7716명(297만명) ▲'괴물'(2006)은 44만8539명(1091만명)이 봤다.

 영화는 주말에도 3~4위권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옥자'는 30일 오전 8시 현재 예매 관객수 2만8405명(예매 점유율 12.5%)으로 예매 순위 4위에 올라있다(1위 '박열' 6만6372명, 예매 점유율 29.1%).

 '옥자'는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해 한국의 산속에서 자란 슈퍼돼지 옥자가 이 돼지를 탄생시킨 초국적 대기업에 의해 뉴욕으로 납치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서현·틸다 스윈터·제이크 질렌할·폴 다노·변희봉·최우식·릴리 콜린스·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윤제문 등이 출연했다.

 현재 이 작품은 국내 3대 극장으로 불리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에서는 볼 수 없다. '옥자'의 투자·제작을 맡은 미국 동영상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이 상영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이들 극장은 '옥자'를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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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관객수는 4위 좌석점유율은 1위

기사등록 2017/06/30 08:58: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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