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해양수산부가 최근 산하기관 직원에게 반말과 삿대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해수부 과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해수부는 28일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지난 21일 인천 운항관리센터에서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본부 담당과장에게 엄중 경고하고 본부 대기조치했다"며 "추후 소속기관으로 인사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춘 장관은 "관행(慣行)대로만 일하는 자세, 관망(觀望)하고 눈치보고 자기 앞길만 관리하는 보신주의, 관권(官權)의 완장과 특권의식 등 이른바 '3관'을 버리고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자기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재차 주문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엄중히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21일 취임 후 두 번째 현장행보로 인천지역을 찾았다. 인천 운항관리센터를 방문한 김 장관은 선박안전기술공단과 인천운항관리센터 관계자들을 만나 업무 브리핑을 받았다.
사건은 보고가 끝난 뒤 발생했다. 김 장관이 여객터미널에 있다가 자리를 뜨자 해수부 A과장이 기술공단 B실장에게 삿대질하면서 반말로 "당신 이리 와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은 공단 C고위관계자에게도 삿대질하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반말조로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60대이다.
이와 관련, 해수부 감찰팀 관계자는 "당사자들을 조사해보니 진술이 엇갈린다"며 "쌍방 간 언쟁이 있었다"고 밝혔다. 감찰팀은 양측으로부터 진술을 받고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이다.
감찰팀에 따르면, 해당 과장은 진술서에서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보니 손짓으로 '이쪽으로 와봐'라고 했다. 손짓만 한 것이다"며 "특정인을 지칭해 당신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공단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냐?'고 표현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감찰팀 관계자는 "C고위관계자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불쾌한 언사가 있었다고 했다"며 "서로 주장이 엇갈리다 보니 오늘 해수부 직원이 인천으로 제3자(인천 운항관리센터)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조사를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잘잘못을 떠나 공무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가 됐다"며 "기사화하고 물의를 빚었기 때문에 해당 과장에게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해수부는 28일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지난 21일 인천 운항관리센터에서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본부 담당과장에게 엄중 경고하고 본부 대기조치했다"며 "추후 소속기관으로 인사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춘 장관은 "관행(慣行)대로만 일하는 자세, 관망(觀望)하고 눈치보고 자기 앞길만 관리하는 보신주의, 관권(官權)의 완장과 특권의식 등 이른바 '3관'을 버리고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자기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재차 주문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엄중히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21일 취임 후 두 번째 현장행보로 인천지역을 찾았다. 인천 운항관리센터를 방문한 김 장관은 선박안전기술공단과 인천운항관리센터 관계자들을 만나 업무 브리핑을 받았다.
사건은 보고가 끝난 뒤 발생했다. 김 장관이 여객터미널에 있다가 자리를 뜨자 해수부 A과장이 기술공단 B실장에게 삿대질하면서 반말로 "당신 이리 와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은 공단 C고위관계자에게도 삿대질하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반말조로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60대이다.
이와 관련, 해수부 감찰팀 관계자는 "당사자들을 조사해보니 진술이 엇갈린다"며 "쌍방 간 언쟁이 있었다"고 밝혔다. 감찰팀은 양측으로부터 진술을 받고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이다.
감찰팀에 따르면, 해당 과장은 진술서에서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보니 손짓으로 '이쪽으로 와봐'라고 했다. 손짓만 한 것이다"며 "특정인을 지칭해 당신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공단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냐?'고 표현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감찰팀 관계자는 "C고위관계자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불쾌한 언사가 있었다고 했다"며 "서로 주장이 엇갈리다 보니 오늘 해수부 직원이 인천으로 제3자(인천 운항관리센터)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조사를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잘잘못을 떠나 공무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가 됐다"며 "기사화하고 물의를 빚었기 때문에 해당 과장에게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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