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판교동 금토산 일대에서 1박2일간 생물을 탐사하는 '2017 성남 바이오블리츠' 프로그램을 통해 715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이 생물을 채집하고 있는 모습. 2017.06.28 (사진=성남시 제공)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판교동 금토산 일대에서 1박2일간 생물을 탐사하는 '2017 성남 바이오블리츠' 프로그램을 통해 715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탐사는 지난 17~18일 금토산 일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간 진행됐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는 세계적인 생물종조사 행사로, 생물분야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모여 24시간 동안,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생물종을 찾아 기록하고 목록으로 만드는 과학 탐사·참여활동이다.
탐사 결과, 주요 발견종을 보면, 멸종위기생물(Ⅱ급)인 맹꽁이, 깊은산부전나비와 멸종위기 관심종인 오색딱따구리가 발견됐으며, 신갈·갈참·굴참·졸참·상수리·밤나무 등 참나무 군락이 있어 생태 교육적인 가치가 높은 숲으로 평가됐다.
특히 탐사 워크프로그램 뒤 분야별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경험담과 생생한 질의응답을 나눌 수 있는 토크콘서트, 어둠을 뚫고 숲 속에서 진행했던 야간곤충탐사에도 많은 인원이 참여해 생물탐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2017성남바이오블리츠'를 통해 수집된 정보들은 에코성남홈페이지 자료실과 자연기록 앱인 네이처링(2017성남 바이오블리츠 미션)에 기록으로 남아있게 돼 향후 금토산 인근지역에 대한 소중한 생물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 성남환경교육네트워크가 공동주관했다.
조병상 환경정책과장은 "성남바이오블리츠를 통해 우리 지역에 대한 생물자원조사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 인식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JTBC '팬텀싱어2' 출신 성악가 조민웅(37)의 사망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스포티비뉴스와 업계에 따르면, 조민웅은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고인은 연세대 성악과 출신으로 지난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로 이름을 알리며 최종 21위를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들과 팬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팬텀싱어1' 출신 베이스 바리톤 권서경은 지난 6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많이 좋아하고 항상 서로를 응원해주던 사랑하는 민웅이형"이라고 적고 애도했다. "너무 마음이 아파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하늘에서 형이 좋아하는 음악, 마음껏 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미스터붐박스(고영빈)도 이날 본인 소셜미디어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누리꾼들은 고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히 잠드소서", "민웅님 그곳에서 외롭지 말고 실컷 노래하고 행복하길" 등의 메시지를 남기며 애도했다.
[서울=뉴시스] 7일 오후 5시 방송되는 MBN '알토란'에서는 이연복 셰프의 초대 손님인 탈북민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전철우 셰프를 만난다. (사진=MBN 제공) 2024.07.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탈북자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전철우가 베트남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7일 오후 5시 방송되는 MBN '알토란'에서 이연복 셰프의 초대 손님인 전철우 셰프가 게스트로 등장한다.
전 셰프는 "요즘은 제주도에 기거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냉면을 판매 중이다. 날씨가 더워 (냉면이) 잘 팔려서 기분이 좋다"고 유쾌한 근황을 전한다.
냉면으로 일 매출 2500만원을 기록했다는 전 셰프는 냉면 사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 최근 사기를 당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 과거 북한의 명문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다녔던 그는 독일로 유학을 가게 됐다고. 그는 "북한 유학생들은 냉면을 좋아해서 냉면 기계를 가지고 간다. 거기서 냉면을 직접 만들어 먹고 동치미나 김치도 직접 만들었다"며 요리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국 귀순 후 방송인으로 활약하던 중, 냉면을 맛본 동료들이 냉면집 운영을 추천했다"고 떠올렸다. "주변의 성화에 못 이겨 시작한 작은 냉면 가게가 대박이 났고, 이게 잘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사업에 발을 디뎠던 당시를 떠올린다. 또한 "당시 자유로가 막혀 경찰이 교통 정리를 해야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당시 냉면 한 그릇이 5000원이었는데, 하루 매출이 2500만원이었다"고 어마어마한 규모를 고백한다.
이후 냉면 사업으로 연 매출 400억원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했고, 이를 발판 삼아 베트남까지 진출했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다고. 이어 전 셰프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억원대의 사기를 당했다. 당시 사업은 물론 생활까지 곤란했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이 셰프는 "음식 하는 사람치고 인생이 파란만장하다"며 위로를 건넨다.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카페 여직원이 커피를 마시자마자 비린내를 느껴 CCTV를 확인하자 음료에 몰래 이물질을 주입한 남성이 포착되면서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5일 JTBC 사건반장은 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카페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 카페 직원 A씨는 혼자 근무하던 중 마시던 커피를 내려놨다가 다시 마셨을 때 비린내를 느껴 반 모금 정도 삼킨 상태에서 바로 음료를 뱉었다고 전했다.
해당 카페는 한 여대 인근의 카페로 일요일을 제하고 손님이 많지 않아 1인 근무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직원은 모두 여성이다. 사건 당시 A씨는 홀로 근무 중이었으며 A씨 지인과 이물질을 주입한 남성 B씨, 그외 남녀 커플만이 매장에 있는 상황이었다.
A씨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항상 마시는데 빨대로 빨아들이는 순간 정말 역하고 비린내가 나서 반 모금 정도 삼키는 것과 동시에 뱉어냈다"며 "컵에 코를 대봤더니 처음 맡아본 냄새가 났다. 한 번도 이런 냄새가 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장에서 날 수 있는 냄새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매장에서 남성 B씨를 떠올렸다. B씨는 혼자 매장을 찾아와 빵과 음료를 주문하고 1시간가량 머무르면서 수상한 행동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B씨는 음료를 먹거나 메모하거나 휴대전화를 만지면서 계속해서 A씨를 힐끔거렸다. 직원의 지인이 매장을 떠난 이후로는 더 노골적으로 A씨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A씨는 이런 시선을 이상하게 생각해 "뭐 필요한 것 있느냐"라고 B씨에 질문하기도 했다.
A씨는 비릿한 아메리카노를 마신 후 B씨의 눈에 띄는 행동이 떠올라 '혹시 음료에 이 사람이 무언가 한 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의심을 해소하고자 CCTV를 확인해 보니 A씨가 주방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B씨가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내 A씨의 커피에 무언가를 넣는 장면이 목격됐다.
그는 자리로 돌아가 앉아서 A씨가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A씨가 CCTV를 돌려보는 동안 B씨는 자리를 정리하고 매장을 떠났다. A씨는 이후 경찰에 신고했고 감식반이 매장에 와 남성이 먹다 남긴 음료와 빨대, 컵 등을 수거했다. 감식반은 A씨 몸에 이상이 없는지도 확인했다.
남성 B씨의 의심스러운 정황은 하나 더 있다. 결제 당시 신용카드가 아닌 모바일 쿠폰을 사용해 빵과 음료를 구매한 것이다. 박상희 교수는 JTBC 사건반장에서 모바일 쿠폰을 사용하면 신원이 덜 드러날 것을 생각하고 계획된 행동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A씨 커피에 넣은 이물질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감정 결과는 약 한 달 정도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 손님의 CCTV 자료를 확보해 이동 동선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당 쿠폰의 정보를 받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A씨는 "여기가 여대 앞이라 이 사람이 어디서 똑같은 행동을 할지 모르는 거니 다시는 피해자가 안 나왔으면 해서 영상을 제보했다"며 "남성의 행동이 알려져서 하루빨리 (B씨가)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약 B씨가 음료에 넣은 물질이 유해 성분이라면 이 남성은 특수상해미수로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