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의 도어녹(Doorknock) 브리핑 기자회견이 열린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4대 그룹을 비롯한 52명의 경제인단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한국GM과 한국3M 등 미국계 한국기업 두 곳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방미 경제인단 구성을 주도해온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청와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 52명의 경제인단 명단을 발표했다.
방미 경제인단은 대한상의와 미국상의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하는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GM에서는 제임스 김 사장이, 한국3M에서는 아밋 라로야 사장이 참석한다. 두 기업은 국내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고, 현지에서 한·미 경제인들간 원활한 교류를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특히 김 사장은 2014년부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을 이끌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임기를 마친 후 회장단 및 이사회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임된 바 있다.
당시 암참은 "김 회장은 암참 회원사와 한국 정부간의 파트너십을 고취시키고 강화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고, 국내 기업 경영환경 제고 및 규제 개혁에 중점을 두며 암참을 이끌어왔다"며 "한미 양국의 변화무쌍한 시기에 김 회장의 뛰어난 역량과 경험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암참은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외국 경제단체로, 한국 경제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700여개의 기업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보호무역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 암참의 리더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주한 미국 기업들의 협의체라는 본래의 기능에 미국 재계 및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재계를 연결하는 고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실제로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암참과 유럽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투자를 독려했다.
한국3M의 라로야 사장은 암참 이사회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태지만 지난 4월 암참·유럽상의 회장단 초청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과 만난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암참은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백악관과 미 행정부, 의회 의원들을 만나 현대차가 미국 시장 내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을 대변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에서 기업들이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규제 완화 정책이 절실하다"며 "김 회장 등 암참 멤버들은 양국간의 윤활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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