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KT, 쪽방촌에 소형냉장고 무료설치

기사등록 2017/06/22 06:00:00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와 KT는 22일 냉장고가 없는 서울 쪽방촌 가구에 소형냉장고를 무료로 설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역 쪽방촌내 동자희망나눔센터 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뒤 쪽방촌을 찾아 KT 자원봉사 직원들과 함께 소형냉장고를 배달한다.

 쪽방 크기와 전력 수급 여건, 전기요금 등을 고려해 용량 18ℓ 냉장고가 배달된다.

 서울시내 쪽방 주민 3320명중 35%인 1145명이 냉장고가 없다는 점에 착안, 냉장고가 없는 전 가구에 소형냉장고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서울시와 KT는 밝혔다.

 냉장고 지원을 위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3000만원을 후원하고 KT가 2000만원, 서울시재난관리기금이 800만원을 각각 부담했다.

 이밖에 서울시와 KT는 서울역과 남대문 쪽방촌내 건강이 좋지 않은 주민 80명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한다.

 스마트 IoT 센서는 동작감지기(IR-UWB 레이더)와 TTS(text to speech) 모듈,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3가지 기능이 결합된 것이다. 고독사 예방 활동, 안내 방송,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

 스마트 IoT 센서가 실시간으로 감지한 움직임 정보를 LTE망을 통해 KT 관제센터 서버로 전송하면 이 정보가 쪽방상담소 일반 컴퓨터와 직원 스마트폰에 전송된다. 고독사 우려가 있을 경우 상담소 직원이 직접 확인해 대응한다.

 박 시장은 "이번 냉장고 지원과 스마트 센서 운영으로 쪽방 주민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 문제는 개인이나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많은데 이번 시범 사업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KT와의 협력 사업은 서울시와 기업이 함께 협력해 소외계층에 큰 도움을 준 좋은 사례로 다른 기업 등에도 계속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서울시-KT, 쪽방촌에 소형냉장고 무료설치

기사등록 2017/06/22 06: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