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대응해 성능 높이고 머신러닝 따라잡기 위해 '구슬땀'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하고있는 구글이 모바일AP까지 직접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애플과 정면 대결 국면을 형성할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대규모로 모바일AP 설계 엔지니어를 채용에 나섰다. 자체 스마트폰 뿐 아니라 AP까지 자체 설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화면 크기에 따라 5형 픽셀과 5.5형 픽셀 XL 두 종류의 스마트폰인 '픽셀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 뛰어들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의 스마트폰은 성능 면에 있어서도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 수준을 갖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픽셀은 퀄컴 스냅드래곤821 칩셋이 탑재됐다. 아이폰 급의 카메라인 후면 카메라 1230만 화소,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를 지원했으며 32GB·128GB 메모리와 안드로이드 7.1 누가를 적용했다.
업계는 구글이 자체 AP 설계 방식을 택한 것을 애플을 뒤쫓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했다. 애플의 경우 과거부터 유기적으로 OS까지 설계를 공유해 성능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채택하는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퀄컴의 스냅드래곤 등에 의존해왔다. 이는 국내 업체들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마찬가지다.
이에 구글은 자체 설계를 통해 성능 도약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각 업체들의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표준화된 상황에서 자사 제품에 특별함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자체 AP다"라며 "구글이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능을 높이려는 듯 하다"고 예상했다.
최근 애플이 '머신러닝'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에 영향을 받은 것도 이유가 됐다는 평가다. 애플은 최근 개발자 행사인 WWDC 2017에서도 iOS11에 다양한 머신러닝 기능을 추가해 마케팅에 이용했다. 특히 머신러닝 연산을 데이터센터로 전송할 필요 없이 아이폰에서 바로 수행하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하고있는 구글이 모바일AP까지 직접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애플과 정면 대결 국면을 형성할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대규모로 모바일AP 설계 엔지니어를 채용에 나섰다. 자체 스마트폰 뿐 아니라 AP까지 자체 설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화면 크기에 따라 5형 픽셀과 5.5형 픽셀 XL 두 종류의 스마트폰인 '픽셀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 뛰어들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의 스마트폰은 성능 면에 있어서도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 수준을 갖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픽셀은 퀄컴 스냅드래곤821 칩셋이 탑재됐다. 아이폰 급의 카메라인 후면 카메라 1230만 화소, 전면 카메라 800만 화소를 지원했으며 32GB·128GB 메모리와 안드로이드 7.1 누가를 적용했다.
업계는 구글이 자체 AP 설계 방식을 택한 것을 애플을 뒤쫓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했다. 애플의 경우 과거부터 유기적으로 OS까지 설계를 공유해 성능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채택하는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퀄컴의 스냅드래곤 등에 의존해왔다. 이는 국내 업체들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마찬가지다.
이에 구글은 자체 설계를 통해 성능 도약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각 업체들의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표준화된 상황에서 자사 제품에 특별함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자체 AP다"라며 "구글이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성능을 높이려는 듯 하다"고 예상했다.
최근 애플이 '머신러닝'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에 영향을 받은 것도 이유가 됐다는 평가다. 애플은 최근 개발자 행사인 WWDC 2017에서도 iOS11에 다양한 머신러닝 기능을 추가해 마케팅에 이용했다. 특히 머신러닝 연산을 데이터센터로 전송할 필요 없이 아이폰에서 바로 수행하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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