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사과·배나무 화상병 확진···5농장서 1300여그루 매몰

기사등록 2017/06/19 10:02:54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최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농장 3곳에서 의심증상을 보인 사과나무 1그루와 배나무 5그루가 농업진흥청으로부터 화상병 확진 판결을 받은 가운데 19일 오전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입장면의 한 배농가에서 배나무를 뿌리째 뽑아 매몰처리를 준비중이다.  2017.06.19. (사진=천안시농업기술센터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최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농장 3곳에서 의심증상을 보인 사과나무 1그루와 배나무 5그루가 농업진흥청으로부터 화상병 확진 판결을 받은 가운데 19일 오전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입장면의 한 배농가에서 배나무를 뿌리째 뽑아 매몰처리를 준비중이다.  2017.06.19. (사진=천안시농업기술센터 제공)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지역 과수농가에서 3년째 '화상병(火傷病)'이 발생해 과수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농장 3곳에서 의심증상을 보인 사과나무 1그루와 배나무 5그루가 농업진흥청으로부터 화상병 확진 판결을 받았다.

 화상병에 감염되면 열매와 새순, 가지 등이 검게 변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인다. 사람에 직접 전파되지는 않지만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어 반경 100m 이내 모든 과수나무를 매몰 처리한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화상병 확진 판정에 따라 감염된 사과나무와 배나무 중심으로 반경 100m 이내 5곳의 농장(1만3437㎡) 과수 1300여 그루를 뿌리째 뽑아 매몰처리 중이다.

 앞서 천안에서는 화상병 발병으로 2015년과 2016년 각각 21개 과수농가(10만m²)와 10개 과수농가(5만2000㎡)가 피해를 보았다.

 천안 배의 경우 2015년 4912t(1312여만 달러)과4912t(1312여만 달러)과 2016년 4541t(1217여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국내 최대 배 수출지역으로, 자칫 병해가 퍼질 경우 지역 재배농가가 큰 피해가 우려된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15년 첫 발병 이후 3년간 지속해서 의무방제를 펼치고 있으며 드론 등을 활용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과수농가는 의심 징후 발견 시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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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6/19 10:02: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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