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14일 오전 한 때 호남권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광주 동구 무등파크 호텔의 주차장에 '이곳은 사유지로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높이 1.5m 가량의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사진은 호텔 측이 사유지 임대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토지 소유주가 설치한 철제 울타리. 2017.06.1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이 곳은 사유지로 출입을 금합니다.'
14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무등파크 호텔. 한 때 호남권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호텔의 정문이 높이 1.5m 가량의 철제 울타리에 막혔다.
울타리에는 '출입 및 시설물 파손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붙은 울타리는 정문뿐만 아니라 호텔 주차장 곳곳에 세워져 있다.
호텔이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 호텔과 내부 부대시설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문과 50m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장과 호텔로 들어설 수 있는 임시 출입구가 있지만 평소 호텔을 찾던 이용자들은 정문 앞에서 차를 돌려야 했다. 임시 출입구를 이용해도 호텔 앞까지 가기 위해서는 울타리와 울타리의 비좁은 사이를 지나야 했다.
광주 동구에 따르면 호텔 정문과 주차장에 철제 울타리가 세워진 것은 지난 2일.
호텔이 주차장 등으로 이용하고 있는 3000여평(9900여㎡)의 부지 중 653평(2154㎡)을 소유하고 있는 A씨와 B씨가 '재산권 행사'를 이유로 설치했다. 울타리가 설치된 면적은 420평(1386㎡) 정도다.
그 동안 호텔 측은 땅 소유주들에게 월 100만원 가량의 임대료를 주고 주차장으로 사용했다. 임대료가 몇 년간 밀려 갈등도 있었지만 주차장 사용에 제약을 받진 않았다.
지난해 2월, A씨 등이 이 땅을 사들이면서 상황이 변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A씨 등이 이전 소유주에게 밀린 임대료를 포함한 금액으로 땅을 사들였다"며 "이후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9월께 법원으로부터 '임대료 지급 및 토지 인도 명령'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14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무등파크 호텔. 한 때 호남권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호텔의 정문이 높이 1.5m 가량의 철제 울타리에 막혔다.
울타리에는 '출입 및 시설물 파손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붙은 울타리는 정문뿐만 아니라 호텔 주차장 곳곳에 세워져 있다.
호텔이 문을 닫은 것은 아니다. 호텔과 내부 부대시설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문과 50m 가량 떨어진 곳에 주차장과 호텔로 들어설 수 있는 임시 출입구가 있지만 평소 호텔을 찾던 이용자들은 정문 앞에서 차를 돌려야 했다. 임시 출입구를 이용해도 호텔 앞까지 가기 위해서는 울타리와 울타리의 비좁은 사이를 지나야 했다.
광주 동구에 따르면 호텔 정문과 주차장에 철제 울타리가 세워진 것은 지난 2일.
호텔이 주차장 등으로 이용하고 있는 3000여평(9900여㎡)의 부지 중 653평(2154㎡)을 소유하고 있는 A씨와 B씨가 '재산권 행사'를 이유로 설치했다. 울타리가 설치된 면적은 420평(1386㎡) 정도다.
그 동안 호텔 측은 땅 소유주들에게 월 100만원 가량의 임대료를 주고 주차장으로 사용했다. 임대료가 몇 년간 밀려 갈등도 있었지만 주차장 사용에 제약을 받진 않았다.
지난해 2월, A씨 등이 이 땅을 사들이면서 상황이 변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A씨 등이 이전 소유주에게 밀린 임대료를 포함한 금액으로 땅을 사들였다"며 "이후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9월께 법원으로부터 '임대료 지급 및 토지 인도 명령'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14일 오전 한 때 호남권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광주 동구 무등파크 호텔의 정문에 '이곳은 사유지로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높이 1.5m 가량의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사진은 호텔 측이 사유지 임대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토지 소유주가 설치한 철제 울타리. 2017.06.14. [email protected]
A씨 등은 호텔 측과 합의를 거쳐 땅을 매입하기 전까지 밀린 임대료 4000여만원 중 일부를 포기하고 2000여만원을 받았다.
호텔 측은 이 과정에서 땅을 매입하거나 호텔이 소유하고 있는 땅과 맞바꾸는 대토(代土) 의사가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 등은 '재산권 행사'에 나서며 자신들의 땅에 철제 울타리를 박았다. 이와 함께 자신들의 땅에 심어진 나무 등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땅을 매입한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은 임대료 수천만원에 대해서도 법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호텔 측이 앞으로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거나 다른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 한, 호텔과 부대시설 이용자들은 불편을 계속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난 4월부터 매달 무등파크 호텔 주차장에서 열렸던 '지산유원지 토요음악회'도 당장 다른 장소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A씨 측은 "호텔이 대가 지불도 없이 무단으로 사유지를 사용하고 있어 법적이 조치를 한 것"이라며 "호텔 측은 과거 자신들의 소유라는 이유로 수년 간 도로로 이용했던 땅에 울타리를 설치해 등산객과 인근 음식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했다. 아전인수 격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호텔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날 오전 수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 팀장이 부재 중이다"는 이유로 호텔 측 입장을 듣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호텔 측은 이 과정에서 땅을 매입하거나 호텔이 소유하고 있는 땅과 맞바꾸는 대토(代土) 의사가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 등은 '재산권 행사'에 나서며 자신들의 땅에 철제 울타리를 박았다. 이와 함께 자신들의 땅에 심어진 나무 등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땅을 매입한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은 임대료 수천만원에 대해서도 법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호텔 측이 앞으로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거나 다른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 한, 호텔과 부대시설 이용자들은 불편을 계속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난 4월부터 매달 무등파크 호텔 주차장에서 열렸던 '지산유원지 토요음악회'도 당장 다른 장소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A씨 측은 "호텔이 대가 지불도 없이 무단으로 사유지를 사용하고 있어 법적이 조치를 한 것"이라며 "호텔 측은 과거 자신들의 소유라는 이유로 수년 간 도로로 이용했던 땅에 울타리를 설치해 등산객과 인근 음식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했다. 아전인수 격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호텔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날 오전 수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 팀장이 부재 중이다"는 이유로 호텔 측 입장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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