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 15일 들고 오는 선물 보따리에 달린 듯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13일(현지시간) 북한을 방문한 전직 NBA 농구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보낸 개인 메신저일까.
전 세계의 눈이 로드먼의 방북에 쏠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그가 북미간에 고조된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북측이 선택한 카드일 수는 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로드먼의 평소 친분관계를 감안하면 북측의 이 같은 선택을 트럼프 대통령도 굳이 반대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로드먼의 방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와 관련 로드먼은 이날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평양 출발을 준비하면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트럼프)가 우리 둘 다 필요로 하는 무엇인가를 성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가서 내 임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북한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어떤 것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였던 시절에 자신의 북한 방문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한다.
로드먼의 이전 4차례에 걸친 방북시 조언을 해줬던 북한 전문가 대니얼 핑크스톤은 이번 방북에 대해 “오래된 초대”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외무성이 미국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로드먼의 방문을 바라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들(북한)은 긴장완화를 위한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당초 이날 오전 베이징 공항에서 CNN에 포착됐을 당시 방북 사실에 대해선 확인해주지 않으면서 “목요일(15일)에 보자”고 말했다. 이 때문에 로드먼이 북한에 억류된 4명의 미 시민권자들을 당장 석방시키기에는 방북 기간이 짧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외교협회(CFR)에서 한국 전문가인 스콧 신들러는 “이 방문은 로드먼이 누구와 함께 하느냐 뿐만 아니라, 그가 무엇을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13일(현지시간) 북한을 방문한 전직 NBA 농구선수인 데니스 로드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보낸 개인 메신저일까.
전 세계의 눈이 로드먼의 방북에 쏠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그가 북미간에 고조된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북측이 선택한 카드일 수는 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로드먼의 평소 친분관계를 감안하면 북측의 이 같은 선택을 트럼프 대통령도 굳이 반대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로드먼의 방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와 관련 로드먼은 이날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평양 출발을 준비하면서 기자들에게 “나는 그(트럼프)가 우리 둘 다 필요로 하는 무엇인가를 성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 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가서 내 임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북한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어떤 것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였던 시절에 자신의 북한 방문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고 한다.
로드먼의 이전 4차례에 걸친 방북시 조언을 해줬던 북한 전문가 대니얼 핑크스톤은 이번 방북에 대해 “오래된 초대”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외무성이 미국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로드먼의 방문을 바라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들(북한)은 긴장완화를 위한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당초 이날 오전 베이징 공항에서 CNN에 포착됐을 당시 방북 사실에 대해선 확인해주지 않으면서 “목요일(15일)에 보자”고 말했다. 이 때문에 로드먼이 북한에 억류된 4명의 미 시민권자들을 당장 석방시키기에는 방북 기간이 짧은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외교협회(CFR)에서 한국 전문가인 스콧 신들러는 “이 방문은 로드먼이 누구와 함께 하느냐 뿐만 아니라, 그가 무엇을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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