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브렉시트 협상 연기 가능성 시사

기사등록 2017/06/12 23:00:18

【소닝=AP/뉴시스】저조한 총선 성적으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버크셔 소닝의 한 교회에서 열리는 성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7.6.12.
【소닝=AP/뉴시스】저조한 총선 성적으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버크셔 소닝의 한 교회에서 열리는 성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7.6.12.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1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와의 EU 탈퇴 협상을 다음 주 계획대로 개시할 수 없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알렉산더 윈터스타인 EU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EU는 (브렉시트 협상을) 조만간, 이르면 이번 주에라도 개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진 예정된 오는 19일 브렉시트 협상이 개시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그는 “내가 ‘우리 쪽이 전적으로 이를 확신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영국 보수당이 지난 9일 치른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지 못하면서 테리사 메이 총리는 북아일랜드의 민주연합당(DUP)과 소수 정부 구성을 위해 협상에 나섰다. 이에 이미 예정된 오는 19일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정부 법안 프로그램 발표가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브랙시트 협상 개시도 예정대로 진행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총리실이 앞서 이날 여왕의 연설이 예정대로 19일 열리는지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안드레아 리드섬 신임 하원 대표이 정확한 여왕의 연설 일정을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장관도 예정대로 다음 주에 EU와 협상을 시작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날 현지 언론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는 19일 예정된 브랙시트 협상 개시는 새 정부의 법안을 발표하는 여왕 연설 일정과 겹쳐서 일정대로 진행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국 정부는 교역에 대해 논의 전에 이혼합의금에 중점을 두고 EU와 협상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EU는 영국 정부와 무역 협상을 논의하기 전에 이혼합의금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한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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