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두산중공업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두산중공업 플랜트 건설·LG화학 RO필터 등 해수담수화 분야 대규모 수주 잇따라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한국 기업들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수담수화 분야의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산중공업은 플랜트 건설, LG화학은 RO필터 등 해수담수화 분야와 관련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약 1년간(2016년 5월~2017년 6월) 중동 지역에서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규모만 1조원이 넘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5월 중동 지역의 해수담수화 분야 진출의 물꼬를 텄다.
당시 쿠웨이트 수·전력부 MEW와 4600억원 규모 역삼투압(RO) 방식 '도하 1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다.
두산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건설 및 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하게 되며,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2023년 11월까지 해당 플랜트 유지보수도 맡게 됐다.
이어 그해 6월 말에는 이란 민간기업 사제 사잔으로부터 2200억원 규모 RO '사코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이 수주의 경우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이란 해수담수화 시장에서의 첫 수주 사례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
두산중공업은 이 플랜트를 2018년 10월 준공한 뒤 12년간 유지보수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말 사우디 해수담수청으로부터 4700억원 규모의 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렇게 1년간 쿠웨이트, 이란,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서 따낸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규모는 1조1500억원에 달한다.
또 건설하는 플랜트의 담수생산량은 하루 기준으로 약 87만톤에 이른다. 이는 287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뉴시스】 LG화학 수처리 RO필터.
LG화학도 중동 지역 해수담수화 분야 진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처리 필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6월 오반 소하르의 SWRO가 올해까지 건설하는 해수담수화공장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당시 LG화학은 연내 하루 25만톤의 담수를 80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수처리 RO필터 2만개 이상 공급을 목표로 삼았다.
RO 필터는 역삼투압 필터로, 농도 차이가 있는 용액에 높은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멤브레인을 통과시켜 물을 정화하는 수처리 소재다.
LG화학은 400억원을 투자해 올초 청주공장 2호 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 반년 만에 이 분야에서 또 다시 낭보를 전해왔다.
LG화학은 글로벌 수처리 기업 메티토가 이집트 엘갈라라와 포트사이드에 건설하는 해수담수화 공장의 RO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처럼 해수담수화 RO필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앞서 2015년 고분자 합성 기술과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 기존 제품보다 RO 성능을 최대 30% 높이며 염분 제거율을 99.85%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외에도 아프리카 등에서 대규모 추가 수주를 이어가 내년에는 해수담수화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LG화학은 지난해 6월 오반 소하르의 SWRO가 올해까지 건설하는 해수담수화공장 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당시 LG화학은 연내 하루 25만톤의 담수를 80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수처리 RO필터 2만개 이상 공급을 목표로 삼았다.
RO 필터는 역삼투압 필터로, 농도 차이가 있는 용액에 높은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멤브레인을 통과시켜 물을 정화하는 수처리 소재다.
LG화학은 400억원을 투자해 올초 청주공장 2호 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 반년 만에 이 분야에서 또 다시 낭보를 전해왔다.
LG화학은 글로벌 수처리 기업 메티토가 이집트 엘갈라라와 포트사이드에 건설하는 해수담수화 공장의 RO필터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처럼 해수담수화 RO필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앞서 2015년 고분자 합성 기술과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 기존 제품보다 RO 성능을 최대 30% 높이며 염분 제거율을 99.85%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외에도 아프리카 등에서 대규모 추가 수주를 이어가 내년에는 해수담수화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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